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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타인에게 소포를 보낸 일이 거의 없다. 우체국을 이용해서 소포를 보낸 것이 고작 두번인데, 한번은 중국에 있을 때, 중국의 다른 도시에 있는 막내동생에게 보낸 일이 처음이었으며, 그리고 한번은 중국에서 귀국을 할 때, 공부하던 책들을 한국에 보낸다고 소포를 이용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국내, 국제 소포는 보낸 적이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국내나 국제로 소포를 보낸 적이 한번도 없다는 말이 된다. 고로, 미경험으로 인한 촌넘... 이라는 것인데, 오늘 우째 한국 우체국을 이용해서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포보내기를 시도했었다.-_-v
소포보내기에 필요한 것은, 일단 수취인이 받을 물품을 고르는 것. 이래저래 마트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면서 장을 보는데, 정말 대한민국 물가 만세였다. 한국에서 자취생활을 할 때나, 혹은 중국에 있을 때도 마트를 자주 돌아다녔기 때문에, 장보기가 은근 몸에 베여있었는데, 정말 체감된 물가가 1년, 2년 다르다는걸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장은 봐왔고...
소포를 보낼려면 상자가 있어야 한다. 예전에 중국에서 소포를 보낼 때, 상자값이 만만치 않았다는게 생각이 나서, 급히 朴군을 통해 공수를 했다. 어찌나 튼튼하든지, 절대 찢어지거나, 터질 것 같지 않았다. 상자를 받아와서 물건을 하나둘씩 집어넣으니... 장을 본 값에 비해, 물건의 양이 적은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으니... 흠흠. 상자의 밑바닥은 테입으로 튼튼하게 붙였는데, 위쪽은 붙여서 가야하나, 열린 채로 가야하나가 고민이었다. 행여나 소포내용물을 확인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대강 나뒀다가 우체국에 가기 전에 대강 붙여놓고, 나중의 사태(?)를 준비했다. 일단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준비 끝, 그다지 무겁지 않은 상자를 들고 룰루랄라 집근처의 우체국으로 향했다.
아, 생각해보니... 한국 우체국에는 거의 간 적이 없는 것 같다. 군대있을 때 강압적(?)으로 우체국 통장을 만든거 외에는 전혀 대한민국 우체국에는 볼 일이 없었으니... 일단 들어서니, 금융업무를 보는 곳과 우편업무를 보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우째... 금융쪽이 접수대 수가 더 많더니만.-_-; 일단 은행에서와 같이 대기표를 뽑았는데 '아차' 했다. 소포로 보낼 상자를 다시 튼튼하게 테입으로 붙여야 했고, 또 주소지를 적는 종이도 작성해야 했으니... 게다가 사람이 적어서인지 그다지 기다릴 일도 없더라. 고로, 순번표 뽑아놓고... 그냥 주머니 안에 집어넣은 채로, 작업 개시.-_-;
일단, 집에서 나오기 전에 가방안에 준비해둔게 바로 테입과 가위였다. 심지어 네임펜까지 준비했었다. 이전에 중국에서 소포를 붙일 때, 이런 준비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어서, 따로 준비를 해서 갔던 것이었는데, 사람수도 적을 뿐더러, 비치되어 있는 테입수도 많아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겠더라고.-_-+ 네임펜은... 중국에 있을 때 주소지 작성하는 종이 외에, 상자 자체에도 주소를 적으라고 당시 중국 우체국에서 접수를 받던 언니가 말한게 기억이 나서 들고 갔는데, 전혀 필요없더니만.-_-;;; 에공, 촌넘아~ 또 상자값 걱정해서 따로 버스 타고 날라가 받아왔던 것이었는데, 우체국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소포용 상자는 생각외로 똥값이었다.-_-+ 굳이 준비할 필요가 없겠더니만. 다만, 질이 떨어져서, 나중에 받을 때 찢어질 가능성이 많겠더라고. 마지막으로, 주소를 적는 종이에 소포의 내용물을 적는 란에서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뭔가 넣은 것은 많은데, 이걸 영어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렇더라고. 대강 떠오른 영어 단어 두개만 살포시 적고 말았다.Snack, Stationery. -_-;;;;;;;;;;;;;;;;;;;;; 과자류는 고작 하나인데 수량에 10개를 집어넣고, 문구류 역시 볼펜 한세트랑 A4용지 몇장인데 역시나 10개로.-_-+ 뭐, 위험물만 없으면 되지 뭐.
대강 준비도 다 했고, 다시 순번표를 뽑아들고 내 차례를 기다렸다. 룰루랄라... 소포를 전자저울에 올려다 놓으니, 왠걸... 그 얼마되지도 않는데, 대강 소포비 알아보고 간 것이라... 한 2,3Kg 나오겠다 싶었건만 왠걸... 6.5kg.-_-;;; 생각치도 않은 무게는 둘째치고, 수중에 현금이 부족해서리 긍긍해댈 수 밖에 없었다. '아, 돈 뽑으러 가야하나...' 3만 3천원인가... 나왔는데, 내 지갑안에 있는 현금은 고작 2만 6천원. 마지막 희망으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접수대에 있는 언니에게 물었다. "혹시 카드 되여?" -_-v 그 언니는 약간은 황당하다는 듯이, 그러면서 웃으면서 "당연히 되죠~" 한다.-_-;;; 아, 되는구나. 중국에서 소포보낼 땐 카드가 안됐던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대한민국은 카드 만세다.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서명 두어번 하고 끝. 우체국을 나서는데 그렇게 마음이 홀가분해질 수가 없더라고.
대강 중국까지 EMS는 2~4일이 걸린다고 홈페이지에 설명이 되어있던데, 내 경험으로는 그래도 늦으면 일주일까지 걸렸다. 뭐, 그래도 언젠가는 받겠지... 라는 생각으로, 룰루랄라 생각난 김에 은행에서 돈 좀 찾고 귀가... 참, 촌넘 우체국에서 소포 한번 보낸걸로 말이 많구만. ㅋ
우체국 사이트에 가면, 택배처럼 소포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데... 중국 도착 후엔 어떻게 표시될까가 궁금하다.
근데 왠지 문득 든 생각이 2~4일 걸린다는 배송기간이 말이다, 그냥 한국내에서의 이동시간이 아닐까나. 아무리 생각해도 2~4일만에 중국에 있는 수취인에게 도착한다는게 불가능할 듯 싶은디. (아무리 물류 교류량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서도.)
소포보내기에 필요한 것은, 일단 수취인이 받을 물품을 고르는 것. 이래저래 마트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면서 장을 보는데, 정말 대한민국 물가 만세였다. 한국에서 자취생활을 할 때나, 혹은 중국에 있을 때도 마트를 자주 돌아다녔기 때문에, 장보기가 은근 몸에 베여있었는데, 정말 체감된 물가가 1년, 2년 다르다는걸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장은 봐왔고...
소포를 보낼려면 상자가 있어야 한다. 예전에 중국에서 소포를 보낼 때, 상자값이 만만치 않았다는게 생각이 나서, 급히 朴군을 통해 공수를 했다. 어찌나 튼튼하든지, 절대 찢어지거나, 터질 것 같지 않았다. 상자를 받아와서 물건을 하나둘씩 집어넣으니... 장을 본 값에 비해, 물건의 양이 적은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으니... 흠흠. 상자의 밑바닥은 테입으로 튼튼하게 붙였는데, 위쪽은 붙여서 가야하나, 열린 채로 가야하나가 고민이었다. 행여나 소포내용물을 확인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대강 나뒀다가 우체국에 가기 전에 대강 붙여놓고, 나중의 사태(?)를 준비했다. 일단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준비 끝, 그다지 무겁지 않은 상자를 들고 룰루랄라 집근처의 우체국으로 향했다.
폰카 화질 안습이군.-_-;
일단, 집에서 나오기 전에 가방안에 준비해둔게 바로 테입과 가위였다. 심지어 네임펜까지 준비했었다. 이전에 중국에서 소포를 붙일 때, 이런 준비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어서, 따로 준비를 해서 갔던 것이었는데, 사람수도 적을 뿐더러, 비치되어 있는 테입수도 많아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겠더라고.-_-+ 네임펜은... 중국에 있을 때 주소지 작성하는 종이 외에, 상자 자체에도 주소를 적으라고 당시 중국 우체국에서 접수를 받던 언니가 말한게 기억이 나서 들고 갔는데, 전혀 필요없더니만.-_-;;; 에공, 촌넘아~ 또 상자값 걱정해서 따로 버스 타고 날라가 받아왔던 것이었는데, 우체국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소포용 상자는 생각외로 똥값이었다.-_-+ 굳이 준비할 필요가 없겠더니만. 다만, 질이 떨어져서, 나중에 받을 때 찢어질 가능성이 많겠더라고. 마지막으로, 주소를 적는 종이에 소포의 내용물을 적는 란에서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뭔가 넣은 것은 많은데, 이걸 영어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렇더라고. 대강 떠오른 영어 단어 두개만 살포시 적고 말았다.Snack, Stationery. -_-;;;;;;;;;;;;;;;;;;;;; 과자류는 고작 하나인데 수량에 10개를 집어넣고, 문구류 역시 볼펜 한세트랑 A4용지 몇장인데 역시나 10개로.-_-+ 뭐, 위험물만 없으면 되지 뭐.
대강 준비도 다 했고, 다시 순번표를 뽑아들고 내 차례를 기다렸다. 룰루랄라... 소포를 전자저울에 올려다 놓으니, 왠걸... 그 얼마되지도 않는데, 대강 소포비 알아보고 간 것이라... 한 2,3Kg 나오겠다 싶었건만 왠걸... 6.5kg.-_-;;; 생각치도 않은 무게는 둘째치고, 수중에 현금이 부족해서리 긍긍해댈 수 밖에 없었다. '아, 돈 뽑으러 가야하나...' 3만 3천원인가... 나왔는데, 내 지갑안에 있는 현금은 고작 2만 6천원. 마지막 희망으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접수대에 있는 언니에게 물었다. "혹시 카드 되여?" -_-v 그 언니는 약간은 황당하다는 듯이, 그러면서 웃으면서 "당연히 되죠~" 한다.-_-;;; 아, 되는구나. 중국에서 소포보낼 땐 카드가 안됐던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대한민국은 카드 만세다.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서명 두어번 하고 끝. 우체국을 나서는데 그렇게 마음이 홀가분해질 수가 없더라고.
대강 중국까지 EMS는 2~4일이 걸린다고 홈페이지에 설명이 되어있던데, 내 경험으로는 그래도 늦으면 일주일까지 걸렸다. 뭐, 그래도 언젠가는 받겠지... 라는 생각으로, 룰루랄라 생각난 김에 은행에서 돈 좀 찾고 귀가... 참, 촌넘 우체국에서 소포 한번 보낸걸로 말이 많구만. ㅋ
2~4일은 걸린다고 하지만, 주말이 끼어있고, 중국내에선 또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우체국 사이트에 가면, 택배처럼 소포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데... 중국 도착 후엔 어떻게 표시될까가 궁금하다.
굳이 직접 사이트에서 배송추적을 안해도 될 듯 하다.
근데 왠지 문득 든 생각이 2~4일 걸린다는 배송기간이 말이다, 그냥 한국내에서의 이동시간이 아닐까나. 아무리 생각해도 2~4일만에 중국에 있는 수취인에게 도착한다는게 불가능할 듯 싶은디. (아무리 물류 교류량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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