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济南(지난) 유명 먹자골목 芙蓉街(푸롱제).

우리팬 2017. 6. 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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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느 도시나, 먹자골목(?) 혹은 먹자거리 정도는 하나씩 다 있는 것 같다. 물론, 찾아보면 없는 곳도 있다.-_- 일단 여기서 기준하는 먹자골목의 정의는, 차량들이 진입할 수 없는 步行街 여만 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차량들이 들어오는 곳도 있지비. 예를들어 北京(베이징)의 南锣鼓巷(난루꾸샹) 같은.-_- 지난 3월 말 어느 주말에, 제남(!) 한번 가보자, 라는 무작정 한마디가 불씨가 되어 1박 2일로 사부자기 다녀왔으니... 당시 기억에 남는 이 곳, 바로 제남(지난, 济南)의 유명 먹자골목인 芙蓉街(푸롱제)올시다.


딱!보면 입구이지만, 나는 여기를 출구로... -_- 나왔다지비.


济南의 3대 관광지라는 大明湖(대명호, 따밍후)를 통과하니 바로 이 곳으로 연결되더라고. 내가 기억하기론 남문(南门)이었던 듯. 그리고 이 곳을 통해서 나오면 바로 济南의 시내로 연결된다. 근처에 趵突泉(빠오투췐)이 있고. 이 곳을 지나가고 나서, 저녁 즈음에 다시 한바퀴 돌아봤다는데,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끊이질 않더라고. 나름 명물은 명물인가보다.


     

내가 들어선 입구. 그나마 이리로 들어가니 오고가는 사람 수가 적더라고.


     

여느 관광지? 아니, 먹자골목에 하나씩 다 있는 泰芒了 라는 망고음료 체인점, 그리고 湖南长沙의 명물이라는 매운 햄꼬지?


     

구운 족발가게도 몇개 보였고... 杭州의 명물 叫花鸡도 있었다. 그리고 번데기-_- 메뚜기 꼬지도...ㅎ


그래도 식사시간때를 피한 시간이었던지라, 그리 사람에는 안 치였는데, 출구쪽으로 가면갈수록 말그대로 줄서서 걸어가게 되더라고.ㅠ 그 와중에 처음으로 泰芒了 라는 가게에서 망고음료를 하나 맛봤는데, 허벌 달더니만. 양도 허벌많고. 적당히 먹고 버려야만 했다. 이걸 北京에서도 먹어볼려고 했으나, 南锣鼓巷의 인파야 뭐... 그 와중에 음료수 하나 먹기가 쉬운감. 중국어 교재에도 나온다는 北京 王府井(왕푸징)은 최근은 먹자골목을 제외하곤 그닥 볼만한 것이 없는데, 어차피 그 곳에 가더라도 사람들 눈에 들어오는건 메뚜기나, 지네와 같은 눈쌀찌푸리게 만드는 곤충꼬지들 정도겠지비. 여기도 비슷한게 있더라고. 그러고보니... 杭州에 세번 정도 갔었는데, 한번도 叫花鸡를 먹어본 적이 없구마이.ㅠ


그려러니... 하고 지나가다가 꽤나 긴 줄이 서 있는 곳을 발견, 뭘 그래 맛난걸 파나, 싶어서 봤더니... 닭발이다. 그런데, 그냥 닭발이 아니라, 숯불에 구운 닭발(烤鸡爪)이다. 오홋~ 이건 또 처음 보네. 별다른 양념없이 그대로 숯불에 구운 것이라... 역시 시식에 도전, 물론 나는... 아니 먹었다.-_-; 왜 일단 꼬지집에선 이렇게 팔지를 않았을까나. 이것도 꽤나 맥주 안주로 인기를 얻을만 하겠던데. 굽는데 뭔가 색다른 기술이 필요한가...?


     

꼬지 2개에 20元이었나... 암튼, 2개 이상 주문 가능


济南에서 밥벌이를 하고 계시던 분이 威海로 전근을 가셨기에... 언제 또 济南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무런 계획이 없지만서도, 그래도 바람쐬러 가기 괜찮은 도시였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 많은 도시? 뭐, 그렇게도 얘기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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