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경 북

한국 청도의 청도시장을 가다.

우리팬 2022. 12. 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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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국의 청도(칭다오, 青岛) 같은 경우엔 몇번 간 적이 있었고, 심지어 2주간 나름 여행 아닌 장기생활도 해본 적이 있었는데, 한국의 청도는 그저 지나간 정도? 그것도 고속도로 휴게소 정도 몇번 지나쳤을 뿐이었다. 아직 포스팅 하지는 않았지만, 이 날 청도 소싸움 구경 한번 해볼거라고 가족 주말나들이 목적지를 경상북도 청도로 잡았고, 소싸움 구경 후에는 청도읍성... 그래도 시간이 좀 남았고, 또 이 곳의 전통시장 분위기를 만끽해보고자 찾은 곳이 바로 청도시장이었다. 방문 후 몇주 후에 유튜브에서 우연찮게 백종원씨 채널의 영상을 보게되었는데, 이 양반도 청도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어, 좀 더 반갑게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하여간 청도시장, 뭐가 유명한지도 모르고 뭐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낯선 동네 혹은 도시를 가게되면 그래도 기념삼아(?) 들리는 곳이 전통시장이 아닌가 싶다. 언젠가는 부산으로 들어가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리 또 양산의 남부시장에 가서 만족할만한 족발도 사고... 또 이것저것 나름 특산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를 사들고 즐겁게 귀가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청도행에서도 마무리는 역시나~ 전통시장 방문으로 마무리를 할려고 했던 것이었다.

입구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꽤나 길었다.

그런데 말이다, 문제가 있았다. 일단 우리가 청도시장에 도착한 시간이 일명 시마이를 할 시간, 오후 5시 정도였고... 또 근처 마땅히 주차를 할만한 곳이 눈에 띄지않아서리, 할 수 없이 다른 차량들처럼 도로변에 불안한 마음으로 주차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일단 시간에 쫓기게 되니 대강 주차를 해두고... 얼른 시장통 안으로 들어갔는데... 뭐, 대한민국 어느 전통시장에서나 느낄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익숙한 풍경을 보고 뭘 좀 먹거리를 사들고 갈까나~ 했는데... 당시 제철이었던 '감'외엔 짜달-_- 게다가 우리집에서 '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 한명이다보니, 굳이 뭐... 결국 그래도 기념품 하나는 사들고 가야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청도시장의 끝자락에 있는 왠 아주머니의 반찬 노점에서... 배추김치 1Kg를 구매했다는 것. 아마 내 평생에 이렇게 김치를 산건 또 처음이었을 듯. 별 기대 안하고 샀는데, 어찌나 맛깔이 나던지, 2주일도 채 되지않아서리 다 먹어치워버렸다지비.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마트가 탑마트인데 여기서도 만날 줄이야.

전통시장의 대부분 노점/가게들이 문을 닫아버렸으니... 결국 우린 익숙한(?) 마트를 찾았다. 청도시장 근처엔 이 탑마트하나로 마트... 두 곳의 대형마트가 바로 옆에 붙어있었다. 경북 청도의 탑마트나~ 부산에 있는 탑마트나 뭐, 그리 다른 점은 없더니만. 아, 문득 생각이 난 것이 바로 지역 '소주'였다.-_-v 그나마, 소주 두병 정도 금복주/참소주를 기념품으로 챙겨서 나왔네 그려~ 그리고도 뭔가 허전한 마음에... (언제 또 청도를 방문한다고...) 그 근처에 있던 식자재마트엘 들렸는데, 여긴 부산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던지라, 이것저것 구경 좀 하고, 가격 괜찮은 애들은 장바구니에 넣고 나왔다. 나름 해산물 가격이 탑마트보다는 낫았는데, 부산에서 왔는데 굳이 여기 내륙지방까지 와서 해산물을 살 이유가... -_-

대한민국은 지역소주제~

서두에도 언급했다싶이 주말, (아마 토요일이었을 듯) 나들이 삼아서 청도 소싸움 경기장 - 청도읍성 - 청도시장... 이런 일정으로 움직였는데, 부산에서도 그리 부담되지 않을 거리의 동네인지라... 가끔이나마 바람쐬러 가기엔 나쁘지 않은 동네인 듯 싶다. 사실 와인터널? 거기도 구경은 해볼려고 했으나... 역시나 부산에서 출발시간이 늦어진 바람에 다음을 기약해야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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