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정말 팔자 편한 담배가게 아저씨(?).

우리팬 2006. 9. 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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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따로 담배만 파는 곳은 이제 거의 없지 않나 싶다. 윤도현의 노래였던가, '담배가게 아가씨'라는... 흠흠. 중국에선 술담배만 전문으로 파는 작은 상점들이 즐비한데, 각 지방마다 또 지방 담배도 있다. 예를 들어 南京에는 '南京'이라는 담배 시리즈가 있는데, 金南京, 红南京 绿南京으로 색깔구분이 되어 매담배마다의 가격이 다르다. 싼 것은 5元부터 해서 30元까지 있으니...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에 따라 골라 피더라고. 종종 접대용 담배와 자신이 피는 담배 두종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만나봤다. (근데, 대게 접대용이라면 '中华'라는 담배를 많이 쓰던데, 이거 한갑에 50元이 넘지만, 실제로 한대 얻어피게 되어도 그리 기분이 좋진 않다. 왜? 烤烟型이라 담배맛이 맞지 않기 땜시롱.) 上海에는 红双喜라는 담배가 있고, 云南은 红塔山이라는 담배가 유명하다. 이전에 江西에 갔을 때는 부득이하게 그 곳 담배인 金圣이라는 담배를 사서 피웠는데, 얼마나 中南海가 그립던지.-_- (대게 외국인들은 중국에서 非중국담배 혹은 중국담배 中에선 中南海를 많이 핀다.)

암튼, 몇일 전 집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서 담배를 산답시고 담배가게를 찾아 들어갔는데, 꽤나 젊어보이는 청년이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잠옷바람으로-_- 가게에 앉아 있더라. 들어가서 中南海 6.5元짜리 두갑을 사는데 굉장히 귀찮은 듯이-_- 담배를 던져주고 돈을 받아채가더라고. (뭐, 중국에선 이런 손님대접은 빈번하다.-_-+) 왜 그런가 싶었더니만, 한창 열심히 RPG 오락을 하고 있었던 것. 오~ 담배가게에 컴터가 있는 것은 처음 보았고, 더욱이 인터넷까지 연결이 되어 열심히 리니지 종류의 RPG 오락에 매진하는 그의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_- 저렇게 살아도 먹고 살 수는 있겠지 뭐.-_-+ 오락에 열중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한마디 하고 싶었다. '你真强! 我顶!' -_-;;;

얼른 담배팔고 다시 조르르~ 게임에 열중하더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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