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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2

미련 버리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연(因緣)'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인지라 因緣이란 단어 뿐만 아니라, '人緣'이라고... 또는 이성관계에 있어서는 '人戀'이라고까지 한자 장난을 치곤했다. 하지만 말이다, 과정이야 어떻든지간에 사람의 관계의 끝이, 그러니까 결과가 좋지 아니하면 그 인연은 결국 악연(惡緣)이 되어버린다. 차라리 그럴봐에는 되려 인연이든 악연이든 구차한 핑계거리를 대지 말고,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 그 뿐이리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닌, 그저 무관심이 결국 자기 방어에 있어서는 최선일 듯 싶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싫어하는 것도 결국 에너지 소모이기 때문에. 그래, 그렇다. 머릿 속에 그리고 마음 속에 나 아닌, 그리고 가족이 아닌 이를 집어넣는..

연민에서 사랑으로.

한동안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등외시 했었다. 별 이유는 없다. 일단 회사에서 회사 노트북을 쓰니, Gmail 이외의 개인계정들은 집에서나 확인 가능하다. 아마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Paran 계정으로 받는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 야밤에서야 우연찮게 하나둘 밀린 글들을 읽는데, 퍽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했다. 뭐 결국, 상처가 있는 사람이야 말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담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렉 브레이든이든, 혹은 桂格.布萊登이든... 암튼, 행여나 중국땅에도 이 책이 나왔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대만쪽부터 검색결과가 나오고-_- 대륙에선 50元대 가격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책이더라고. 원제와는 조금 다르게 번역을 한 제목이더니만. "找回祈祷的力量"이다. 굳이 해석하자면, 되찾는 기도의 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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