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으로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할 수 있는 훠꿔(火锅)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좋아하지 않게된 이유 역시 입맛에 아니 맞다는 것이 아니라, 소시적(?)에 워낙 자주 먹어서, (본의든, 타의든) 질렸다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하여간 워낙 많이 먹어본 탓에 별다른 감흥도 없거니와, 또한 먹고난 뒤의 훠꿔 고유의 냄새가 몸에 베이는 것을 싫어해서 아니 먹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답일테다. 요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로 한끼 식사를 한다는 것이 사실 아직은 의문부호가 남는다. 애초부터 술안주로 삼아서인지, 하여간 먹어도 먹어도 공복의 포만감보다는 물배? 아님 헛배를 채웠다는 느낌을 아직도 받기 때문이다. 하여간 평소엔 그랬는데... 그랬는데, 그래도 가끔은 지인들과 함께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