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Corea/→ 전 북 5

전라북도 익산에 간 이야기.

엊그제, 별다른 이유없이, 특별한 계획없이 그냥 익산엘 다녀왔다. 물론 그리고 당연히, 내가 내 방구석에 짱박혀 있다가 불현듯 '아, 어디론가 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떠난 것은 아니었다. 새벽 3시쯤에나 殷군과 문자를 몇통 주고받았는데, 마침 쉬는 날이기도 했고, 또 내가 주말이라고 해서 특별히 만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무리해서 내가 살던 동네를 떠나 남의 동네로 향한 것이다. 가본 적이 있는 곳이라면 조금은 망설였을지도 모르나, 전라북도 '익산'이라고 하면 그저 작년에 '군산'이라는 동네에 갈 때 잠시 스쳐갔던 그 곳이었다. (부산에서 군산에 갈 때 먼저 익산 터미널에서 하차한 다음 다시 군산으로 간다.) 그때 오고가며 잠시 느꼈던 익산이라고 해봤자... '이야~ 터..

Corea/→ 전 북 2009.08.26

태어나서 처음으로 황해를 보다.~

전라북도 군산에서 가서 특별하게 한 것이 없이 그냥 걷고, 보고, 먹고밖에 안 했으니... 슬~ 포스팅거리도 줄어들고 있다. 대학교 2학년땐가... 당시 전주대를 다니던 언니야 덕분에 처음으로 전라도땅을 밟아본 나는, 당시엔 바다가 아닌 전북대 옆에 있는 공원의 호수만 보고 돌아와야만 했다. (막차시간이 저녁 7시 30분인가 그랬다.) 그리고 10년이 지나고 군산으로 향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 그래도 지난 몇년간 줄기차게 중국을 오고가고 했는데, 비행기를 이용하다보니 제대로 우리나라의 황해를 눈으로 직접 본 적이 없는 것이다. (비행기에서 보이는 바다는... 바다라고 치기엔 좀 무리가 있잖우.) 게다가 상하이(上海)에서도 본 것은 바다와 이어지는 黄浦江이지, 바다는 아니었다. 그래서 군산에 도착한 ..

Corea/→ 전 북 2008.09.15

전라북도 군산에서 맛본 게장, 궁전꽃게장을 가다.

게장을 소시적에는 집에서도 자주 먹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밥상에서 사라졌고, 또 나이를 먹고부터도 이상하게 '게장'하면 어른들의 음식이라 생각하고 입에 거의 대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에 집근처에 게장집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종종 가서 먹기 시작했는데, '밥도둑'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정도로 밥맛을 돋구어주어 종종 먹기 시작했다. 우리 동네에 있는 게장집의 특징은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의 메뉴도 주문을 하지만, 공기밥, 알밥, 돌솥밥 역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격은 차이가 난다.) 지난번 군산에 갔을 때, 이틀날 아침 겸 점심으로 殷군을 따라 군산대 근처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궁전꽃게장'이라는 식당을 찾았다. 전라도땅까지 와서 게장을 먹는다는게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Corea/→ 전 북 2008.09.14

부산에서 군산으로 가는 길.

경상도 토박이로서, 전라북도 군산은 그리 낯익은 도시가 아니다. 이래저래 어릴적부터 빨빨거려 돌아다녀봤지만, 전라도쪽을 가본 것은 이번이 고작 세번째였다. 역시나 경상도인에게 전라도라는 땅은 머나먼 곳인가, 를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여행. 암튼, 이 '군산'이라는 도시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할 뿐더러, 아는 것을 다 꺼집어내봐라, 해도 고작 생각나는건 '군산상고'라는 곳이 나름대로 전국 고교야구에서 유명했다는 것밖에 모른다. 먹거리에 대해서도 그냥 전라도 음식(홍어 정도-_-)이 있겠지... 하는 것 뿐이었고, 바다와 입접한 곳이라는 것밖에 알지 못한다. (아귀와 복어가 유명하다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을 돌아다닌 것에 비해, 한국내를 돌아다는 경험이 적었던 나로써는, 어떻게보면 중국내를 돌아다녔던 ..

Corea/→ 전 북 2008.09.13

전라북도 군산에서 먹어본 미스터 은박피자.

몇일 전에 2박 3일 일정으로 전라북도 군산엘 다녀왔다. 뭐 특별한 일은 아니고, 바람도 쐴 겸, 또 머리 아픈 일을 좀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하루 전에 군산에 짱박혀 있는 殷군에게 연락해서 다음날 노포동으로 가서 고속버스 타고 갔다. 흠. 인터넷상에서 찾은 정보로는 5시간 걸린다고 하던데, 실제로 갈 때는 4시간 정도, 돌아올 때는 4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아마 차가 그다지 밀리지 않아서 버스소요 시간이 적게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부산에서 군산으로 가는 버스는 오로지 우등밖에 없다. 21,000원씩, 왕복 42,000원의 차비를 들여서 간 군산에서 본 모습은 나중에 다시 포스팅을 해야겠고, 이틀날 殷군과 함께 먹은 군산에서의 마지막 저녁, 미스터 피자에서 재미난(?) 것을 봤기 때..

Corea/→ 전 북 2008.09.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