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家常菜'라는 중국요리.

우리팬 2016. 8. 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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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중국에서 유학할 때부터 이런저런 식당들 유리창이나 간판에 적혀진 ‘家常菜’ 라는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집에서 자주 먹는 요리? 정도로 이해를 하고 이런저런 식당들을 돌아다니면 먹어보고, 비교도 했다. 집에서 자주 먹는 요리이기에, 첫째로 만드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또 그렇기 때문에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이라기보다는 단순히 몇몇 재료들의 조합 및 몇 종류의 양념들도 만들어진 요리더라고. 뭐, 생각나는대로 몇개를 떠올려보자면 鱼香肉丝, 宫保鸡丁, 家常豆腐, 麻婆豆腐, 西红柿炒鸡蛋 뭐, 이 정도? (사실 이 요리들은 집에서 만들어먹느니, 밖에 나가 식당에서 먹는게 더 싸게 먹힌다.-_-;)


평소에 자주 볼 수 있는 일상 식재료를 이용해 간단하게 요리한 것을 말한다...라고 하네. 


그런데, 외식 말고말이다… 중국인이 가정에서 먹는 요리는 또 뭐라고 불러야 하는가.ㅎ 굳이 이렇게 따진다면 우리나라 음식의 예를 들어도 별로 할 말은 없지만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집에서 먹는 요리’ 정도가 아닐까나 싶다. 집에서 먹는데, 엄마가 했느냐… 아님 아빠가 했느냐… 대게 중국인들의 입버릇은 (적어도 현재 내가 있는 북방에서는) 요리를 하다(做个菜) 라는 표현보다는 요리를 볶다(炒个菜)라고 표현을 한다. 물론 그렇다고 중국의 모든 요리가 볶아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찐 것도 있고, 튀긴 것도 있으며 삶은 것도 있고… 이거야 뭐,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겠지만, 중국은 워낙에 볶는 요리가 많으니, 이 炒个菜 라는 표현을 쓰는게 아닌가 싶다. (사실 볶음요리가 가장 단순하고 간편하기도 하다.)


중국생활을 어지간히 해봤다고, 다른 중국인들의 가정을 방문해서 식사를 같이 해보긴 했다만, 맛이나 종류는 둘째치더라도 그래도 집에서 해먹는 음식이 가장 안전하지 않을까나. 뭐… 고로 나는 엊그제 점심때 남의 중국인 집에 가서 점심 한끼 간단하게 먹고 왔다고… 결국 이 말이지비.ㅎ


돼지갈비를 冬瓜랑 넣어서 만든 탕? (제목없음.ㅋ)


이거야 워낙 유명하니까... 근데, 가게마다, 그리고 사람마다의 맛이 다른 것 같다.-_- 


그래도 굳이 중국의 家常菜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알고싶으면, 이 링크를 따라가서 열심히 읽으시면 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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