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遼 寧

沈阳, 어느 노천식당에서의 저녁 한끼.

우리팬 2016. 7. 23. 15:29
반응형

沈阳에서 먹은 저녁 중에서, 이 무더운 여름에 그나마 편하게 야외에서 먹은 적이 있었으니… 바로 비오는 날 저녁이었다. 北京에선 몇일 전 폭우가 내리고 오늘까지도 텁텁한 여름 무더위를 겪고있지만, 지난주 沈阳에서 비가 내린 후에는 이상스레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허이… 식당 밖에서 밥한끼 하기에 적절란 날씨였다는 말씀. 고로 이 날 퇴근을 하고 직원들을 데리고 숙소 근처 식당을 찾았고, 바로 아래가 우리가 갔던 그 곳이었지비.



날씨가 선선해서인지, 되려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었고,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은 다들 야외에 놓인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는 말씀. 우리 일행도 적당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고, 하나 둘씩, 음식들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사실, 沈阳의 유명한 먹거리가 무엇인지 들은 바도 없고 -_- 먹어본 적도 없다. 단지, 이 곳 현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그냥.. 烧烤 -_- (꼬지구이 정도?) 이거야 뭐, 北京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것이잖은가.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곳을 걸어나가면 5분도 채 안되는 곳에 바로 烧烤 식당들이 몇개 있다는 말씀.-_- 심지어 나름 유명한 체인점인 望京小腰도 이 부근에 있다. 헐.)



고로, 우리는 이것저것 메뉴를 고르다가, 그저 우리가 먹고싶은 것들을 하나둘씩 주문하기 시작했다. 河北, 北京, 山东 출신인 이 세 직원은… 아니나 다를까, 그냥 北京에서 평소 먹던 것들만 고르더라고. 처음 고른것이 바로 毛豆. 일본 아재들이 보통 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것. 나는 어지간하면 잘 안 시키는 것 중의 하나인데, 뭐… 시키는데 우짜냐고요.-_- 그리고 주문한대로 닭날개구이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炒菜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뭐… 역시나 우린 맥주를 주식(!)으로 여기기 때문에, 따로 주식을 시키진 않았고. 7월 한 여름 저녁에 먹기에, 너무나 선선한 날씨였고… 되려 가끔씩 몰아치는 바람 덕분에, 주문한 음식들이 금방 식어버리더니만.ㅎ 


이 식당에서 서비스로 나오는 炸鸡杂.


해파리냉채 정도라 생각하면 되는데, 암튼 땅콩장이 들어가서 에피타이저로 괜찮음.


조개탕인데... 간장/와사비에 찍어먹으니 그럭저럭~


北京의 京酱肉丝와 비슷한 넘이길래 한번 시켜봤지비. 계란이 들어가니 색다른 맛?


烧烤에 빠지면 아쉬운 닭날개구이(香辣鸡翅 中)


연어튀김?


간만에 먹거리 포스팅이라 그런지, 따로 더 적을만한게 없네 그려.-_- 그냥 사진이나 올려야... -_-v 아참, 이것만 먹었냐고? 천만의 말씀, 맥주병이 늘어날수록 우리가 시킨 꼬지의 개수 역시 비레해서 증가했다능.ㅎ 


이것이 우리가 먹은 밥상! -_-v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