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遼 寧

沈阳(션양)이라는 동네.

우리팬 2016. 7. 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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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중순 즈음에, 꽤나 긴 중국생활 中, 처음으로 宁省(리아오닝)의 (션양)이라는 도시를 찾았다. 뭐, 당연히 사치러스러운(?) 여행이 아닌… 그렇다. 출장.-_- 그러고보니, 작년 10월에 이름도 까먹은 초원 여행보다 더 북쪽인 곳을 드디어 간 것. 북으로~ 북으로~ 이 넘의 중국 땅덩어리는 가도가도 끝이 없네그려.  첫 沈헹에서는 고작 2박 3일,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닌다고 여기가 내가 처음 밟은 곳인가… 싶을 정도로 후다닥 지나가버렸고, 그리고 다시 北京으로 돌아왔다. 곰곰히 그 3일동안의 일정을 돌이켜보면, 沈스러운 곳을 가보기는 했을까, 싶기도 하다. 아… 沈의 故? -_- 것도 담벼락만 구경했지만서도.-_-v 오고가고 중국의 高 총 8시간 약간 넘게 걸렸다. 그나마 미리 끊어놓은 표가 北京 <-> 沈 중에서 가장 빠른노선. 北京南站을 출발하여 天津, 唐山 … 그리고 山海, 州를 거쳐 沈北站에 도착. 딱 4시간 걸린다지비.

 

그리고 얼마전, 7월 중순 즈음에, 다시 沈을 찾았다. 이번에는 좀 沈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역시나 말이다, 출장은 출장이다. 비록 출장기간이 무려 일주일(!)이나 되었지만, 오고가는 루틴은 비슷한 -_- 그 나물에, 그 밥. 출근… 퇴근… 저녁… 숙소… 다시 출근.-_-; 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은 아닌 것 같고, 또 그렇다고 퇴근 후에 특별한 일이나 약속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나이를 먹었다고 해야하나, 그냥 일 마치고 숙소에서 헤빌레~ 하고 자버리는게 속이 편하더라고. 이건 원래 내 성격이 아닌데 말이다. 갑갑한 숙소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퇴근 후에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 다위는 없으니… 푹쉬고, 다음날 출근.

 

대한 느낌을 단순히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도로상의 차량들의 운전이 天津 만만치 않게 험하다. 모든 구역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있던 주변의 도로상황은 마치 일반 교통법규와는 다른 세상인, 불법 U턴이라던지, 과속은 기분이었다지비. 여기저기 오고가는 동안 택시를 탔는데, 평상시 조수석에 타는 습관 때문인지, 험한 운전습관의 택시기사들과 함께 목숨(?) 걸어야만 했지비. 그러고보니, 차선변경시 깜빡이 켜는 기사는 한명도 없었다능.-_- 시내쪽 들어가는 길에서 차가 막히고, 신호에 걸리니까… 아예 인도로 -_- 질주도 했었다.

 

둘째, 생각보다 한국식? 아니… 동북 조선족식 식당들이 생각외로 많았다는 . 시내쪽에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 있음에도, 여기저기 크고작은 한식 식당들이 눈에 띄더라고. 물론, 간판상에만 ''라고만 적혀있지, 실제로는 한족이 운영하는 곳이든지, 아니면 동북 조선족식 음식들과 함께 고기 구워먹는 식당들이 대부분이었다. 돈내고 김치를 따로 주문해야하는… 중국에서 생활해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해할터이다.

 

沈阳北站의 외부전경 및 내부.


셋째, 기차역 질서수준은 역시나다. 사실 외국인으로써, 아무리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구매한다고 해도, 중국인처럼 발매기를 통해 표를 받을 수가 없어, 없이 일반 창구에서 줄을 서서 주문번호를 알려주고 표를 받아야 한다. 년이 지나도 점이 개선되지 않아, 항상 외지를 나갈 기차표 때문에 줄을 서곤 하는데… 역에서의 줄서기 문화수준은… 예전과 다를바없이 난잡하다. 뭔가 문의를 한답시고 새치기를 해서 아예 표를 사버리고 가는 사람이라든지, 그리고 창구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삐끼()들… (, 요즘은 北京南站 역내에도 삐기들이 돌아다니더니만.)

 

사실 몇일동안, 그리고 일정구역만 돌아다녀놓고 도시가 어쩌네, 저쩌네 수는 없기 때문에… 지극힌 马观 관점에서 느낀 모습. 다음주에 가야할 싶은데… 그냥 일만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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