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고기 구워먹으며 소주 한잔에 롯데전.
우리팬
2008. 4. 21. 14:35
불판 아래는 연탄이 있다.-_-;
매주 금요일...쯤, 별일없다면 언제나 韓군을 만나 저녁을 같이 하는데, 메뉴는 역시나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다. 그래봤자 언제나 양정 바닥을 전전해가며, 이 고기집, 저 고기집을 가보곤 하는데... 3월 말부터 프로야구가 개막하고부터는, TV가 있는 곳, 가급적이면 큰 TV가 있는 곳을 골라 들어간다. 좋자나~ 고기 구으며, 소주도 한잔하고, 롯데전도 신나게 보고... 그리고 서로 1주일간 습득한 프로야구의 뒷마다내지, 알고있는 야구상식에 대해서 개똥철학을 펼치곤 하니까... 야구가 끝나도 앉아서 한잔 더 하게 되는거다.-_-;
지난주 금요일에는 몇번 간 적이 있는 마포 통구이로 향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일단 우리가 들어갈 시점에 손님이 거의 없었고, 또 TV가 큼직허이 있었으니까. 적당히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구워먹으면 롯데전을 관람했다. 사실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될만하지는 않다. 내 주위에도 남정네임에도 불구하고 야구장 한번 가보지 않은, 아님 9회까지 야구 한번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아해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야구 역시 어떻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야구만의 매력이 있고, 또 그 3시간 가량의 경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짜릿함과, 속시원함...이 분명히 있다. 매일 같이 야구경기에 매달리기엔 심리적 여유는 없으니까, 적어도 금요일 저녁만큼은,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며 롯데전 볼 수 있는 여유나 좀 있었음 좋겠다. 물론 롯데가 이기는 경기를 하면 더할 나위도 없고.
뭐, 당연히 주말에는 사직구장으로... ㄱㄱ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