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廣 東

白酒 술맛이 바뀌는 술잔이 있다고?

우리팬 2025. 1. 31. 14:01

어느 골동품 가게에서 개당 RMB 1千 이상을 주고 2개를 사왔다는데 얘기(!)로는 중국 청나라 때의 물건이라고 한다. 이 잔에다가 중국의 白酒를 따라 마시면 다른 일반잔과는 다른 부드러운 목 넘김은 물론이거니와 마지막 끝맛 역시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나~ 모래나. 하여간 나도 나름의 시물레이션에 참가했다.

아… 테스트를 한 白酒는 나 혼자 다 마신다고 사진조차 찍어놓지 않았구만.ㅋ 암튼 비싼거 (여기서 五粮液은 술도 아님. -_-) 먼저 유리잔에 반잔 정도 따라 마시고 음미 후 물로 입 한번 헹궈주고 저 사기잔에 반잔만 따라서 마셔봤는데… 엇? 맛이 다르다… 뭐라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맛이 달랐다. 나름의 느낌을 말해주고, 신기하다~ 싶었는데, 또 하루가 지나고 마시 이 잔을 보는데, 괜히 사전에 들은 그런 이력? 에피소드 때문에 심리작용을 일으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니만.ㅎ 술이야~ 뭐, 즐겁게 잘 마시면 되는 것이지.

이번 2박 3일 广州 일정에서는, 그래도 이전보다는(?) 술을 덜 마셨다는 점에서,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은데, 근데 이 양반들이 나의 술 마시는 스타일을 알아서인지 미리 작은 잔을 마련해줘서리, 다른 이들은 포도주 8병? 마시는 동안에 나는 딱 白酒 1병으로 마무리 했구마이. 그래,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적당히 마셔대야제.

 

2025-02-11 덧.
이 글은 중국에 있을 때,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아이폰+보조모니터+키크론 키보드로 작성해서 업로드 한 포스트이다. 티스토리가 예전에는 중국에서 거의 막혀있을 때가 많았는데, 우째 지금은 되는 듯? 그래도 업로드 속도가 매우 늦어서 시끕하긴 했다만. 근데, 카테고리 만든지는 10년이 다되어 가는데 이제서야 첫 포스트를 올린 셈이군.ㅎ (아마 2015년 1,2월에 深圳,香港 다녀오고나서 카테고리를 만들어놨지 않나~ 싶다.) 이래저래 낙서질을 할만한 건덕지는 많은데~ 마음이 안 따라주니.ㅋ 이번에 广州 다녀온 것들부터라도... 하나씩 올렸으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