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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군 13

경남 남해를 다녀오다.

여행일시 : 2010년 1월 30일 작년 연말에 새해맞이 해돋이를 갈려고 목적지를 정하는데, 후보지 中에 '남해'도 끼어있었다. 일단 부산에서 그리 멀지 않았고, 또 새해맞이 해돋이 관련 이런저런 행사를 한다는 얘기도 미리 들었기 때문. 뭐, 허벌난 인파에 파묻힐 것이라는 조언으로, 결국 전남 해남으로 향해서 남해와의 인연은 없는가보다, 생각을 했건만... 뭐, 결국 1월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살포시 들리게 되었지비. 물론, 내 차 몰고 갔다면 아마 가기 좀 힘들었을 듯. 전날의 과음과-_- 또... 몇일 뒤의 장거리 여행에 대한 심신의 준비로 굳이 또 운전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지비. 그리하야, 화창한 일요일 오전에 韓군의 라세티를 얻어타고... 뒷자석에서 룰루랄라~ 남해로 향하게 되었다. (아.....

Corea/→ 경 남 2010.02.03

새해 첫날을 해남 땅끝마을에서.

사실 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다른 곳도 아니고 부산에서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러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까지 갔다는 것이. 왜냐하면 해는 분명히 동쪽에서 먼저 뜨는 것일터이고, 또 내가 사는 부산의 위치 역시 한반도의 남동쪽 끝자락에 있기에 해를 볼려면 분명히 부산이 낫지 아니한가. 게다가 굳이 부산이 아니라 하더라도, 호미곶이라든지, 혹은 남해쪽에도 얼마든지 해돋이로 유명한 곳이 널렸는데... 왜 전남 해남인가. 이성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분명 낭비 아닌 낭비였음에는 틀림없다. 다만 감성적이라는 변명을 내세워보면 가까운 아니, 극가까운 아해들과 함께 장시간에 걸친 여행이었기에 기억이 아닌 추억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부산을 출발해서 대저, 진해를 거쳐 전남 해남 땅끝마을로..

Corea/→ 전 남 2010.01.04

8월 7일(금), 사직구장 롯데 vs 삼성 관전기.

지난 금요일, 韓군의 급작스런 호출로 인해 후다닥 사직구장으로 향했다. 휴가철도 끝나고... 뭔가 아쉬웠는지, 난생 처음으로 한주에 두번이나 야구장을 찾는 짓을 했다는거.-_-; 대강보이, 야구때문에 간게 아니라, 鄭양과의 데이트로 야구장을 찾을려니 아무래도 둘보다는 셋이 낫으니께... 아, 생각해보니 올해는 사직구장을 한번도 찾지 않았군. 지정좌석제도 시행했다하지만, 올 한해 롯데 성적이 그래도 괜찮은 편이니 괜히 야구장에 가서 사람들에게 치이기가 귀찮았나보다. 아니, 사실 따지고보면 야구 정말 진지하게 볼려면 집에서 TV로 보는게 최고제.-_-v 하여간 80번 시내버스 타고 바로 갈려고 했더니, 양정 로터리쪽에 정차가 심하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부리나케 날라갔다. 꽤나 오래된 것 같은데, 부산 3호..

Corea/→ 경 남 2009.08.10

씁쓸한 나만을 위한 셀레브레이션.

나름 꽤나 오랜 기간동안 투자(?)한 일이 드디어 내 손을 떠났는데... 주위를 돌아보니 혼자더라. 거 왜 있잖우... "엄마, 나 100점 받았어요~"라면서 폴짝폴짝 뛰는 그 사소한 즐거움, 근데 대상이 '엄마'라는 사람이 아니라, 나이가 들다보니 단지 그냥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때가 있더라고. 아니 이미 있었지비. 괘나 오래된 것 같은데, 내가 하면서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반 정도 하고나니 딱 그런 기분이었다. 내딴에는 날아갈 듯이 기분이 째지면서 (아싸~ 사투리 작렬) "그래, 욕봤다."라는 괜한 소리라도 한번 듣고 싶어지잖우. 그게 01년이었나... 02년이었나... 하여간 그때는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시간도 참 애매한 저녁 10시 정도였었고, 마땅히 자랑할..

blah~ blah~ 2009.07.08

김해 은하사를 가다.

참관일시 : 2009년 5월 10일 언젠가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가 김해의 은하사(銀河寺)라는 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적지않게 놀랐다. 특히 김해의 인제대 앞에 있는 분식점에서 영화배우 박상면과 홍경인이 왔다갔다는 사진과 친필 싸인을 보고... 오~ 그려러니 했었다. 그런데 좀처럼 갈 일이 없었던 차, 결국 요최근에 날좋은 초여름 날씨를 만끽하며 은하사에 올랐다. (사실 은하사 근처쪽은 인제대 CC들의 데이트 장소로 종종 애용되었다능.) 위치는 인제대 정문과 후문 사이에 쪽에 올라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대게 차를 가지고 가던지, 혹은 등산객들이 걸어서 올라가는데... 차를 가지고 올라갈 경우엔 약수터가 있는 곳까지 그냥 그대로 타고 올라가면 된다. 주차장 보인다고 ..

Corea/→ 경 남 2009.05.24

오래간만에 찾은 게임방.

보자....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내가 언제 마지막으로 겜방을 찾았는지 좀처럼 기억나질 않는다. 원래 내 컴터외의 컴터를 만지는 것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기도 하지만, 한동안은 겜방을 찾은 일이 전혀 없었다. 뭐, 그래도 작년초쯤에는 몇몇이서 어울려 겜 한답시고 겜방을 찾은 것 같기는 한데.... 그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 아, 여기는 겜방이구나. 대한민국에 널리고 널린게 겜방이라고 하는데... 사실 컴터를 달고 사는 나 역시도 어지간하면 겜방을 찾은 일이 없다. 아니, 다시 말해 '게임'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10번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흠. 10번은 좀 심했다. 15번 정도로 해두자.) 언젠가 군대에서 첫휴가를 나왔더니 내 컴터로 PC통신에 접속할 수 없었다. 군에 입대하고 내 방 컴터를 딴..

Corea/→ 경 남 2009.05.07

'화로구이'라는거, 처음 먹어봤는데...-_-;

대학때 먹었던 대패 삼겹살의 영향인가, 나는 '고기'를 먹는다 하면 가스불 빵빵하게 틀어놓고 얼른 빨리 구워서 입안에 집어넣는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무슨 숯불구이니 하는 것들은 일단 언젠가 중국제가 들어오면서부터 상당히 이리저리 말이 많고, 또 시간이 지나서 숯이 부족해버리면 더 달라하기도 뭐하고, 그냥 굽기에도 뭐하고... 우짜등가 이래저래 신경쓰였던지라, 가스불 고기를 선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화로구이'라는 것이 서울에선 3년전에, 부산에선 2년전부터 유행했다는데... 나는 이제서야 우연찮게 갈 수 있었다. 지난 주말, 殷군의 방문으로 육회집에 가서 양주를 깔 만반의 준비를 다 했건만, 생각치도 않은 휴일에-_- (정기휴일도 아니었고, 휴일에 대한 표지도 없었다.) 할 수 없이 근처에서 다른 ..

Corea/→ 경 남 2008.10.29

올해부터 '육회'를 먹기 시작하다.-_-v

소시적 아부지를 따라 조그나만 식당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정체모를 날고기를 소금이 든 참기름에 묻혀 소주 한잔하시곤 했다. 벌건 날고기 뿐만 아니라, 징그럽게 생긴 회색빛의 고무같이 생긴 넘도 같이 드셨던 것 같다. 아, 그게 바로 육회... 소고기는 덜 익혀 먹어도 된다고 한다지만, 회로 먹을 줄은 사실 어린 시절 이해하기 힘든 식문화였다. 아부지 드시는 것만 구경을 했지, 나는 나이를 먹고나서도 기회가 없었거니와 '회'라고 하면 생선회밖에 몰랐기 때문에 슬~ '육회'라는 먹거리는 내 머리속에서 그 자취가 엹어지고 있었다. 그리다 올해 겨울에 일본의 사이죠(西条)에서 말고기 사시미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의 처절함이란... -_-; 일부로 주문해놓고 내 앞 좌석에서 '요놈이 먹나 안먹나~'라며..

Corea 2008.10.17

세월의 뭉클함, 그리고 사람의 인생에 대한 가치.

세월이란 참 이상한 물건이다. 언젠가 친구넘 결혼식을 다녀와서 다른 친구 신혼집에서 좀 삐대다가, 동네 비슷한 세넘이서 막차를한다고 동네 곱창집을 찾았는데... 이 곱창집은 이전에 내가 초딩때 줄기차게 갔던, 그 당시 청소년들에겐 거의 아지트화 되었던오락실이었다. 고딩때도 몇번 갔었는데, 오락을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흡연을 위해-_- 찾았다. 암튼, 그 오락실의 주인 아저씨,아줌마가 그대로 곱창집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소시적이라... 그 당시 오락실만큼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개인의 능력을 발휘,시간 떼울만한 곳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오락실 주인 아저씨의 절대적 권한은 실로 대단했다. 게다가 이 오락실 주인 아저씨의특징은, 팔에 뽀빠이 문신이 있어... 당시 얼라들의 마음 속에 더더욱 크게 느껴질 수..

08년 7월 6일, 롯데 vs 엘지 사직구장 관람전.

올해는 이상하게 5월부터 달마다 사직구장을 찾는 것 같다. 5월에는 중국인 친구들과, 6월에는 일본인 샘들과, 그리고 7월 어제는 10여년 지기 친구넘 둘과 사직을 찾았다. 가끔 친구넘들이랑 소주 한잔하는 날에 일부로 TV 화면이 큰 가게를 찾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언제 야구장을 마지막으로 찾았는지 기억도 못하는 朴군을 위해 7월 첫째주 주말 마지막 경기를 보기로 합의를 봤었다. 여름이 되어 이제 주말 경기는 모두 5시에 시작을 하지만, 너무 일찍가거나, 너무 늦게가도 어차피 1루측 응원석에 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좀 널널하게 2시 전에 사직에 도착하여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홈티켓과 입장권으로 입장하는 수많은 사람들 틈 사이에서 고생을 한 후, 겨우 마이비카드 전용 게이트로 ..

Corea/→ 경 남 20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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