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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9

중국 기차역/기차 에서는 역시 라면!

중국 여느 기차역엘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중국 사발면을 들고 오고가는 걸 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기차역내나 혹은 열차 안에서도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어디에나 다 있기 때문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꼭 이 점 뿐만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굳이 라면을 먹는 것은 편리성과 함께 위생과 가격 때문이지 않나 싶다. 기차역 부근에 수많은 식당들이 즐비해 있지만, 쉽사리 발길이 닿을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나 또한 유학시절에나 가끔씩이나마 기차역 부근에서 간단하게나마 도시락(盒饭)이라든지, 면식을 먹곤 했지만 지금은 -_-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당연하겠지만 일반 식당들보다도 약간 더 비싸기까지 하다. 이렇게까지 표현되도 될진 모르겠으나, 심지어 기차역내에..

China/→ 中 國 2018.01.30

10년만에 만난 중국의 침대기차(卧铺,워푸)

중국에서의 학업생활을 06년에 끝냈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吴군의 고향인 江西 贵溪에 가기 위해 南京에서 탔을 때가 마지막이니까 10년이 맞다. 그렇다, 10년만에 그 추억어린 워푸(卧铺) 기차를 탔다. 그래도 지금은 학생이 아닌, 밥벌이를 하는 직장인이라 업그레이드가 된 软卧 정도는 탈 것 같았는데, 국경절(国庆节) 연휴라고... 8월말에 이미 표가 동나고 없었다. 결국 할 수 없이 학생때 세네번 타봤던 硬卧를 탔지비. (학생때는 硬卧와 软卧 가격이 2배로 비교를 했는데, 이제는 软卧와 비행기 편도 가격이 2배...더라고.ㅠ) 하여간 장장 19시간을 기차를 타야 생각한다니, 그 지긋함과 동시에 학생때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과감하게 시도, 결국 2016년 10월 2일, 나는 北京站에 도착했다...

China/→ 北 京 2016.10.15

기차로 중국 南京에서 上海로 가는 길.

중국의 기차는 대게 좌석 종류 硬座, 软座 그리고 기차의 속도 普快, 特快 정도로 표값이 달라진다. 종류만 세분화 되었을 뿐, 사실 우리나라와 별다를 바 없이 비싼 기차는 좌석 공간도 넓고, 승객의 수준도 높으며, 일찍 도착할 수 있다. 이제 얘길할 南京上海의 기차는 2시간 30분~ 6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어느 좌석표를 사든지, 별 고생없이(?) 갈 수 있으나, 만약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열차를 이용하거나, 혹은 중간 경유지가 매우 작은 도시 혹은 농촌이라면 반드시 입석이 아닌 좌석표를 구입하는 것이 신상에 좋으며, 또 가급적이면 입석 승객이 없는 软座표를 사는 것이 낫다. 언젠가 江西 南昌에서 浙江 杭州까지 硬座를 탄 적이 있는데, 정말 화장실을 가지 못할 정도로 입석 승객이 넘쳐났으며, 그 비좁..

China/→ 中 國 2007.06.08

中國 기차의 臥鋪(침대칸) 이야기.

중국 기차내의 卧铺 종류 역시 다양하다. 가장 고급칸은 上海北京 매일 새벽 6시에 출발하는 기차로 알고 있는데, 이 기차는 硬卧뿐만 아니라, 软卧도 준비되어 있으며 기차내에서 발안마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특이사항은 빠르다. 고작 12시간이다. 통과하는 省만 세개인데 말이다. 그리고 2층 침대로 되어있는 卧铺도 있다. 한국 기차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차의 급수가 높을수록 승차하는 승객의 수준 역시 다르기 때문에, 이 2층 침대칸 역시... 중국내에선 꽤나 고급으로 통한다. 그리고 가장 보편적인 卧铺인 3층침대칸. 나역시 이제껏 중국생활,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유일하게 타본 卧铺가 바로 3층침대이다. 下铺, 中葡, 上铺로 나뉘어져 있으며... 아래일수록 표값이 비싸다. 물론, 빠를수록 그리고 에어콘의 유무..

China/→ 中 國 2007.02.23

모래폭풍으로 32시간 연착한 기차.

新华社 관련기사 特大沙尘暴狂袭T70次列车 致晚点32小时, 遭沙尘暴狂袭 T70次列车带伤抵京 중국의 서북부의 도시 乌鲁木齐에서 北京으로 향하던 기차 T70이 무려 서른 두시간이나 연착을 했는데, 이유인즉 기차 유리창까지도 깬 12급 폭풍으로 전 열차차량의 유리를 박살까지 내었단다. 이 T70 뿐만 아니라, 上海로 가는 열차는 아예 운행정지가 되었고, 중국의 동부로 이동하는 열차들 대부분이 24시간 이상 연착되었다. 워낙 땅이 넓다보니 그냥 정상적으로 가는데도 몇십시간이 걸리는데, 모래 폭풍으로 연착된 시간 또한 허벌나니... 이럴때면 정말 중국이란 나라가 크긴 크다 싶기는 한디, 자연의 위력 앞에선 역시 인간은 나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사진출처 : 원문 포스트 : 2006/04/15 02:06

China/→ 中 國 2007.02.10

남경역 軟席候車室에는 흡연구역이 없다.

중국의 기차좌석은 크게 软座, 硬座 그리고 特快, 普快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뭐 이전에는 空调(에어콘)의 유무로도 구분했으나, 지금은 어지간한(?) 도시로 가는 기차엔 다 달려있다. 좌석의 푹신한 정도? -_- 그리고 속도에 의해 나뉘는 중국의 기차 분류에서 (암튼 우리나라의 새마을이랑 무궁화의 차이라 생각하면 된다.) 비싸다는 软座의 장점이라면 첫째가 내부에 입석 승객이 없다는 점이고, (그래도 특별일에는 있더라. 작년 31일에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것이 따로 软席候车室이라고 해서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편히 기차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값싼 기차를 타는 사람들 中에는 심히 꺼려하고 싶은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China/→ 南 京 2007.02.05

중국의 軟座에도 급이 있다.

평소엔 짜달시리 신경쓰지 않고, 그냥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가고 싶으면 软座 기차표를 사곤 했는데, 软座에도 1등 좌석과 2등 좌석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번에 上海 갈때는 2등 软座 표를 샀고, 南京으로 돌아올 때에는 무리하게-_- 1등 软座를 샀는데, 정확한 가격차는 물론 아니겠지만, RMB 14元 정도 차이가 나더라고. 우야등가, 없는 살림에 14元이나 더 투자하고 나름대로 기대를 한껏 부풀려 1등 软座 기차에 올랐고, 좌석을 찾았건만... 중간에 마주보는 좌석에 걸려버리면 망구 투자한 보람을 개뿔도 찾을 수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겪을 수 밖에 없었다.-_-+ (내 기억이 맞다면 한국 기차는 돌릴 수 있게 되어있다.) 오고가고... 두번 다 마주보는 자리엘 걸려버렸으니 원... 흠흠. 얼핏 역에서..

China/→ 中 國 2007.02.04

중국기차, 硬座에 관한 추억. 두번째.

얼마전 상해에서 남경으로 돌아왔는데, 南京站이 아니라, 南京西站에서 내렸었다. 덕분에 오래간만에 초꾸진, 퀘퀘한... 그러나 추억이 깃든 구식 硬座를 오래간만에 봤고, 그 사진을 찍어 포스팅을 했는데, 캬... 햇살 때문인지, 상당히 멋드러지게 보이더라고.-_- 오늘 친구 배웅 겸 해서 다시 南京西站을 찾았는데, 생판 처음으로 站台票를 사서 직접 들어가서 배웅을 했다. 캬... 이 친구, 14시간동안 硬座를 타고 간다길래 설마했는데, 커걱... 추억의 硬座이다.-_-; 암튼, 일단 태웠고... 짐도 넣어다주고 그랬는데, 플렛홈의 역무원이 사투리가 심하게 섞인 말투로 이 기차 곧 없어지니까 사진 찍어두란다.-_- 친구 사진과 대강 이 기차의 차체 사진을 찍긴 했는데, 나도 안에 들어가서 찍을껄 그랬나.....

China/→ 中 國 2006.12.20

중국기차, 硬座에 관한 추억.

원문 포스트 : 2005년 8월 4일. 딱딱하고 90도 등받이의 의자, 케케한 사람들의 냄새와 정체모를 시큼한 냄새, 퀘퀘한 담배연기... 한여름엔 털털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등, 저걸 왜 타야하나... 싶을 정도로 후져빠진 중국 기차, 硬座. 요즘 남방에선 좀처럼 찾기 힘든 기차이다. 이유인즉, 몇년전부터 이런 형상을 한 기차들은 사라지고, 의자도 나름대로(?) 푹신해졌고, 실내 금연, 또한 사람들의 의식 수준 또한 이전보다는 많이 낫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제껏 내가 탄 남방쪽의 기차는 대부분 나름대로 이름있는 도시를 경유한 것들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China/→ 中 國 200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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