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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15

'惣菜'라는 일본어 어휘와 '家常菜'라는 중국어 어휘.

외국어를 접하다보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불시에 새로운 어휘에게 습격(?)을 받을지 모른다. 난 어느정도 좀 할 수 있는데, 뜬금없이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처음 보는 단어가 튀어나오더란 말씀이지. 하지만 짬밥이라는 것이 있는 법, 정확한 뜻이나 어원은 몰라도... 발음이나 대강의 뜻을 짐작할 수 있다. 언젠가 대마도에 갔을 때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고 나오는데... 惣菜 라는 단어를 봤다. '왜 난 저 한자를 처음보지?'라며 스스로 자책을 일단 먼저하고, 사진을 찍어뒀다. 반성의 의미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죄다. 나는 한자어를 보면 항상 이면적, 아니 한국어까지 생각하면 세가지 언어를 모두 다 생각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러니까 어느 한자어휘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Study/→ Language 2010.01.05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글 일본어 입력기(Google Japanese IME).

언젠가 구글 중국어 입력기가 나왔을 때, 중국어 입력의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 듯 했다. 다른건 둘째치더라도, '사전' 그것도 계정에 로그인 설정을 해놓으면 온라인으로 사전이 저장되기 때문에, 이래저래 많은 문장을 입력할 당시에도 이미 저장된 어휘들 덕분에 수고를 훨씬 덜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었다. 게다가 너무나 편하다보니, 또다른 욕심이 생겼으니... 구글 일본어 입력기는 아니 내놓나... 하는 것이었다. (중국어 입력기는 구글에서 Sogou로 옮긴지 1년이 훨씬 넘었지만서도.) 하여간 MS-IME의 일본어 입력기는 너무나 단순하다. 기다리고 기다렸건만, 아니 기다리다가 지쳐서 포기도 했었건만, 이런... 알게 모르게 출시가 되어버렸네?-_-;;; 구글 일본어 입력기...가!~ 무슨 기다리고 자시고..

Hobby/→ Computer 2009.12.04

일본어 음력 '달'을 의미하는 어휘.

언젠가 신년 즈음에 일본의 어느 교실에서 보이는 달력을 보고 이게 뭐꼬? 한 적이 있었다. 숫자로 1월, 영어로 January 까지는 알게는데, 왠 睦月(목월) ? 그냥 부랴부랴 디카로 찍어놓고 한참을 까먹고 있었는데... 이걸 디카의 내장 메모리에서 겨우 발견할 수 있어 살포시 포스트 해본다. 나는 이제껏 접해본 적이 없는 어휘이지만, 분명 국어사전에도 나와있으니 우리나라에서도 음력 달을 읽을 때 쓰는 어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허나 어려워요.-_-; 검색해보다가, 간결하게 설명된 게시물이 있길래 살포시 옮겨와 보기로 한다. 출처는 다음까페 '한일 우호교류회'이다. 1월 - むつき(睦月) : むつびづき또는 むつびのつき라고도 하며 睦(むつ)び 즉 새해를 맞아 인사와 교류로 친목을 도모하는 달이라는 뜻..

Study/→ Language 2009.11.06

정말정말 별거 아닌 '헤야'라는 어느 술집에 관한 이야기.

얼마전에 친지 한명과 친구 한명을 같이 만났다. (이래저래 복잡하게 설명할 것도 없으니 그냥 쉬운 말로 '친지'라고 해두자.) 평소엔 그다지 갈 일이 없는 남포동에서 만났고, 또 오래간만에 간 남포동이었던지라... 이래저래 저녁을 어디에서 할까 하는 걱정을 할 새도 없이 그냥 송도의 장어구이 하는 골목을 찾았다. 남포동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이면 갈수 있는, 그러니까 송도 방파제 혹은 등대가 있는 그쪽 골목이다. 여길 종종 '접대용'으로 써먹은 적은 있었는데, 이 날은 접대라기보다는-_- 그냥 원래 생각했던 '족발'에서 주말이라 사람이 많은 관계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치이기가 여의치 않아 갑작스레 목적지가 바뀐 것 밖에 없다. 아, 많이 비싸졌더군. 아니, 이 곳뿐만 아니라... 얼마전에 종종 갔던..

외국어 학습의 난관 : 언제 웃어야 할지... -_-;

요즘은 한국어를 제외한 한두개의 외국어를 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가고 있다. 학교에서 했든, 학원에서 했든, 독학을 했든... 그렇게 해서 국내파로 나름 자신의 실력을 이룬 이도 있고, 또한 어학연수를 통해 실제 자신이 습득한 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 가서 실생활과 전문학습을 통해 실력을 이루기도 한다. (언젠가는 '어학연수' 코스가 필수라고까지 생각할 때도 있었으나, 언젠가는 성급한 어학연수는 되려 '해'가 될 수 있음도 깨달았다.) 하여간... 이러나 저러나~ 일단 자의에 의해 외국어를 지속히 학습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만족을 위해서든, 일정한 성과를 위해서든... 꾸준히 발전하길 바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 경험을 빗대어보면 직접 자리를 함께하는 외국인과 상대할 때, 혹은 그 나라의 영화..

Study/→ Language 2009.04.15

일본어 학습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나, FF 확장 'Furigana Injector'.

일본어를 제대로(?) 공부를 한지 적지 않은 시간이 되었음에도 꾸준히 하나둘씩 암기를 필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한자독음 읽기'이다. 어느 정도 감을 잡기 시작하면 대강 추측까지는 가능하지만, 그래도 뜬금없이 날라든 복병들 때문에 애먹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 일본인들도 복병 한자읽기를 만나는 경우도 있을 지경이니. (언젠가 잠시 봤던 일드 '트라이앵글'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스낵바의 상호명 한자읽기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오더라고.) 인터넷상에서 서핑 中에 일본 사이트를 자주 접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일본어 학습자에게 꽤나 유용한 파이어폭스의 확장기능이 있으니 바로 Furigana Injector이다. 1.3이 최신버전인 것 같은데, 나는 왜 이제서야 접하게 되었을까나.ㅠ.ㅠ 정확한 실효성을 아직 제..

Hobby/→ Computer 2009.04.14

구글 사전 출시와 웹사전에 대한 단상.

개인적으로 사전을 상당히 자주 사용한다. 외국어 어휘에 있어 사전이 없는 수준이 인생의 목표라고까지 생각한 적이 있으나, 답없다. 알고있는 어휘도 다시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외국어는 중국어와 일본어이다. 게다가 컴퓨터 앞에서 깔딱거리는 시간이 많다보니, 언젠가부터 웹사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기도 했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전자사전이나 웹사전보다는 종이사전을 선호하긴 한다만.) 구글 사전이 나왔다, 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주소확인하고 대강 겉보기만 봤는데... 역시나 단순명료하다. 몇개의 어휘들을 찾아봤더니, 사전이라기보다는 번역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순했다. 중국어 같은 경우엔 대게 다음사전을 이용해 왔다. 어휘의 뜻뿐만 아니라 예문, 그리고 어휘가 쓰인 문장..

Hobby/→ Computer 2008.12.04

한국영화 '놈놈놈'의 중문, 일문 제목은 뭘까...?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기사들을 통해 오래간만에 흥행이 보장된 한국영화라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뭐 그럼 당연히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으로도 수출이 될터이고, 어쩌면 이미 중국쪽에는 벌써 해적판 DVD가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일명 '놈놈놈')이라는 제목을 어떻게 번역을 했을까가... 궁금해졌다. 미투에서... 이런 논의(?)가 있길래 다시금 생각해봤는데, 나는 아무래도 홍콩영화의 영향을 좀 받아서인지 그 '놈'자를 '仔'로 하는게 낫을 것 같았다. 好仔, 坏仔, 怪仔 방금 그 분(?)께서 메신저에 접속했길래 살포시 의견을 물어봤더니, 그분의 생각은, 好蛋, 坏蛋, 怪蛋 이었다. 약칭은 "蛋蛋蛋" 캬~ 좋다. 어차피 대중성을 위한 영화라면 조금..

Hobby/→ Movie 2008.08.01

일본어의 空調와 중국어의 空调.

이 곳 숙사에서 생활한지도 4주가 다되어 간다. 처음 짐 풀고 이래저래 복도가 꼬인 곳에서 길도 잃어버리고 했는데, 이제는 수감된지 오래된 죄수처럼-_- 어딜가나 맘 편하게 느껴지니... 원. 뭐, 중요한 것은 이제껏 중국이나 일본에서 연수생활을 해오면서, 이 곳만큼 시설이 좋은 곳은 없었다는 것이다. 개인 방의 시설 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시설 역시 끝내줬었다. (자전거, DVD, 드라이기, 다리미, 스포츠 관련 용품등을 다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몇일 전에 지나가는데 재미난 곳을 발견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_- 바로 '空調'라는 단어. 어랏! 처음에는 중국어가 왜 적혀있지? 했다가 바로 든 생각이 아, 일본에서도 이 단어를 쓰긴 쓰는구나, 분명 에어콘이라는 신물품이 일본을 통해 전해졌을 가..

Study/→ Language 2008.02.14

일본어 능력시험의 추억.

01년 12월에 처음으로 일본어 능력시험이라는 것을 쳐봤다. 일문학 전공이었지만, 솔직히 일본어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신이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1급에서 한단계 낮춘 2급 시험을 쳤다. 결과는 합격이었는데... 뭐 하나 땄다 하더라도 당시엔 쓸모가 없었다. 그저, 시험 한번 치고, 종이 쪼가리 하나 받아봤다는 것 외엔. 그 후부터는 일본어 능력시험에 대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지금도 내 방의 책장 구석구석에는 중국에서 산 일본어 능력시험 문제집들이 몇권 놓여져 있는데, 먼지만 수북히 쌓여있을 정도이니. 아니, 사실 이 이후부터 일본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상황이다. 그저 일본 친구들과 만나서 노가리나 풀고, 또는 한창 일본 드라마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일본어라는 외국어가 입에는 ..

Japan/→ 日 本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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