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湖 南

Beyond의 冷雨夜와 라이브 카페.

우리팬 2021. 2. 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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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Beyond라는 그룹이라고 하면, 거의 뭐... 광동어 노래(粤曲)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아니 어쩌면 더더욱 상징적인 그룹이라 할 수 있는데, 이제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그룹을 대체할 수 있는 그룹이 중화권에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그런 전설적인 밴드이다. 내 머릿속에서도 이 그룹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 海闊天空, 光輝歲月, 真的愛妳 그리고 이번 포스트의 주제(?)인 冷雨夜... 뭐~ 바로 나오네. 따로 열심히 들은 적도 없는데, 이 곡들은 중국 시내 혹은 쇼핑몰 같은데서 쉽사리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었다. 자, 그 中에서도 이 冷雨夜라는 곡.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노래를 나도 노래방에서도 한번 불러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적이 있다. 따로 광동어를 공부한 적이 없으니-_- 처음에는 노래를 들으면서 한국어로 표기하고-_- 그래도 외워지나~ 다시 광동어 발음표기를 구해서 외워볼려고도 했으나... 한자를 보면 한어병음이 먼저 떠오르는 당연한(?) 현상 때문에 결국엔 에라이~ 포기.-_-+ 내가 이 노래를 부를 줄 안다고 뭐,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가 뿅가는 것도 아닌 자기만족을 위한 사항인데...

그랬다가 2015년이었나, 湖南 株洲의 어느 라이브 카페에 갔다가 허걱! 충격을 한번 먹었었지비.-_-

이 날 내 기억이 맞다면 株洲 방문 첫날로... 저녁 한끼하고, 2차로 맥주를 한잔 더 하러 株洲의 상징인 湘江 근처에 있는 왠 카페를 찾았는데, 여기가 마침 라이브 카페더라고. 그려러니 하고, 마주한 지인들과 열심히 떠들면서 이런저런 이바구를 하고 있는데, 허걱! 뜬금없이 아는 노래를 부른다. *.* 그 노래가 바로 冷雨夜 였던 것. 외국인을 그닥 접해보지 않은 지인들은 내가 이야기를 멈추고 이 노래에 집중을 하고, 열심히 사진/영상을 찍는 것을 보더니 놀래더니만.ㅎ 뭐!~ 한국사람이 홍콩노래 몇개 정도는 알고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제! 

이후로도 광동어 좀 공부해 볼거라고, 책도 몇권 샀었고... 또 휴대폰에다가 학습용 앱도 설치해보고 했는데, 거참~ 평소에 써먹을 곳이 없다보니 보고나면 까먹고-_- 듣고나면 까먹고-_- 만약 주변에 광동어를 제대로 좀 할 수 있는 사람이나... 혹은 그 동네 사람과 접할 일이 많았더라면 충성을 다 했을터인데.ㅎ 업무적으로 알고지낸 직원 몇명한테, 일부로 나한테 얘기할 때는 광동어로 얘기 좀 해달라고 농담삼아 얘기를 건낸 적도 있었다.ㅎ

지금 이렇게보니, 비싸보이네. 하여간 난 계산따윈 하지않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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