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China/→ 遼 寧 4

중국에서의 '출장'에 대한 기억/추억.

사실 '출장'이라는 단어가 그리 썩 내키는 것은 아니다. 잠시나마 밥벌이를 위해 고정적인 공간을 벗어나는, 잠시동안의 기분전환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환상은 잠시, 업무의 연장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이론적인 업무의 현실화를 위해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출장' 자주간다고 한소리 먹은 적도 있었다.-_- 내가 가고싶어서 간 것도 아니고, 또 내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간 것도 아니고... 필요해서 결재를 올려고 다 OK 사인 받고 가서 몸으로 떼우는, 체력적인 일을 이래저래 하고다녔는데... 돌아온 답은 '갑'에서 출장 자주 간다고 말이 나왔대나 모래나, 이 얘기 듣고 한달도 채 되지않아 사직서 결재 올리고 조용히 사라졌지.-_-v 세상에 그래도 근 4..

China/→ 遼 寧 2021.02.03

심양(沈阳), 그 아련한 출장의 기억.-_-+

중국 요녕성(辽宁省)의 성도(省会)는 심양(션양, 沈阳)이다. 그닥 내 인생(?)과는 인연이 없는 도시였는데, 작년 4월을 시작으로 거의 한달에 한번씩은 출장을 갔던 동네이기도 하다. 중국의 어느 도시를 가든지 간에, 뭐 당연히 그렇겠지만, 사적으로 가는 것과 공적으로 가는 것은 상당한 심리적인 차이가 있다. 14년에는 石家庄(석가장)에 정말 줄기차게 출장을 갔었는데, 사실 뇌리 속에 남은 것은 출장용 숙소와 분공사 부근의 열악함, 그리고 언제나 막히는 시내도로와 같은 단순한 기억밖에 남은 것이 없다. 이 곳, 沈阳도 별반 다르지는 않을 듯 하다. 밥을 먹어도 직원들과 같이 회식 분위기로 먹다보니 개인의 취향이 아닌 인반적인 다수의 입맛에 맞춰 주문을 하게 되고, 최소 8시간은 회사라는 울타리에 있을 수..

China/→ 遼 寧 2018.01.15

沈阳, 어느 노천식당에서의 저녁 한끼.

沈阳에서 먹은 저녁 중에서, 이 무더운 여름에 그나마 편하게 야외에서 먹은 적이 있었으니… 바로 비오는 날 저녁이었다. 北京에선 몇일 전 폭우가 내리고 오늘까지도 텁텁한 여름 무더위를 겪고있지만, 지난주 沈阳에서 비가 내린 후에는 이상스레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허이… 식당 밖에서 밥한끼 하기에 적절란 날씨였다는 말씀. 고로 이 날 퇴근을 하고 직원들을 데리고 숙소 근처 식당을 찾았고, 바로 아래가 우리가 갔던 그 곳이었지비. 날씨가 선선해서인지, 되려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었고,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은 다들 야외에 놓인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는 말씀. 우리 일행도 적당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고, 하나 둘씩, 음식들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사실, 沈阳의 유명한 먹거리가 무엇인지 들은 ..

China/→ 遼 寧 2016.07.23

沈阳(션양)이라는 동네.

올해 4월 중순 즈음에, 꽤나 긴 중국생활 中, 처음으로 辽宁省(리아오닝)의 沈阳(션양)이라는 도시를 찾았다. 뭐, 당연히 사치러스러운(?) 여행이 아닌… 그렇다. 출장.-_- 그러고보니, 작년 10월에 이름도 까먹은 초원 여행보다 더 북쪽인 곳을 드디어 간 것. 북으로~ 북으로~ 이 넘의 중국 땅덩어리는 가도가도 끝이 없네그려. 첫 沈阳헹에서는 고작 2박 3일,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닌다고 여기가 내가 처음 밟은 곳인가… 싶을 정도로 후다닥 지나가버렸고, 그리고 다시 北京으로 돌아왔다. 곰곰히 그 3일동안의 일정을 돌이켜보면, 沈阳스러운 곳을 가보기는 했을까, 싶기도 하다. 아… 沈阳의 故宫? -_- 것도 담벼락만 구경했지만서도.-_-v 오고가고 중국의 高铁 총 8시간 약간 넘게 걸렸다. 그나마 미리 끊..

China/→ 遼 寧 2016.07.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