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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 26

'枣庄辣子鸡(자오좡 라즈지)'를 아시나요?

중국요리 中에 '辣子鸡 (라즈지)' 라는 넘이 있다. 처음에 중국에 온 사람이라고 해도 입맛에 맞다. 보통 사천요리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辣子鸡 혹은 重庆辣子鸡(총칭 라즈지)라는 메뉴이름을 걸고 있다. 왜 우리 입맛에 맞는가... 크기는 다르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우리나라 후라이드 치킨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잘게 자른 닭고기/뼈를 기름에 튀긴거니까. 조리과정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고, 단순히 완성 후의 모습을 보면 자그나만 후라이드, 아니 매운 맛이 나는 후라이드 치킨이라는 생각이 든다. 맥주 안주로 딱(!)이다, 그러나 가격이 기타 요리에 비해서 결코 싸진 않다. 개인적으로는 최고 RMB 88元 하는 곳에서도 먹어봤다. 몇달 전에 山东省(산동성)의 성회(省会)인 济南..

China/→ 山 東 2017.06.16

'家常菜'라는 중국요리.

10여년전 중국에서 유학할 때부터 이런저런 식당들 유리창이나 간판에 적혀진 ‘家常菜’ 라는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집에서 자주 먹는 요리? 정도로 이해를 하고 이런저런 식당들을 돌아다니면 먹어보고, 비교도 했다. 집에서 자주 먹는 요리이기에, 첫째로 만드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또 그렇기 때문에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이라기보다는 단순히 몇몇 재료들의 조합 및 몇 종류의 양념들도 만들어진 요리더라고. 뭐, 생각나는대로 몇개를 떠올려보자면 鱼香肉丝, 宫保鸡丁, 家常豆腐, 麻婆豆腐, 西红柿炒鸡蛋 뭐, 이 정도? (사실 이 요리들은 집에서 만들어먹느니, 밖에 나가 식당에서 먹는게 더 싸게 먹힌다.-_-;) 평소에 자주 볼 수 있는 일상 식재료를 이용해 간단하게 요리한 것을 말..

China/→ 中 國 2016.08.19

北京 朝阳에서 맛본 호남요리(湘菜)의 맛.

올해 초부터 北京에 주말마다 종종 가곤 하는데, 아무래도 나도 조선넘인지라, 天津보다는 상태가 낫은 한국음식을 찾게 마련이더라고. 그러던 와중에 점심을 본가(本家)에서 배불리 먹고, 저녁으로 또 한국음식을 먹자니 물려버려서리, 뭔가 다른게 없나 생각하던 차에 이 곳을 소개받았지비. 朝阳에 있는 곳인데...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고, 암튼 지하철 2호선으로 간 곳이고, 무슨 미쿡의 실리콘벨리인지 주변에 비싼 빌딩들 많이 모여있더라고. 암튼, 따라 들어갔다... 호남사람이 그럭저럭 정종(正宗)이라고 말한 곳이니... 그려러니 했지비. 원래 같으면 鱼头 요리도 시키고, 또 맛깔난 찹쌀갈비도 시키고 그래야겠지만... 술 마시러 간 것도 아니고, 사람 수도 부족하니, 이렇게 조촐하게 먹어치웠다지비. 딴 것보다도, ..

China/→ 北 京 2013.06.17

간만에 한국에서 맛본 중국음식, 김해 '中國食品串'.

방문일자 : 2010년 5월 1일 종종 중국음식, 일명 '기름기 가득한 음식'이 땡길 때가 있다. 뭐 그럴 때면 동네나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살포시 자주가는 한국식 중화요리점 (일명 '중국집')을 방문해, 중국사람들에게도 자랑하고픈 한국화된 중국음식을 먹어주곤 한다. 개인적으로, 그래도 13,000원짜리 우리 동네 탕수육이 최고며, 깐풍기, 깐풍새우, 깐쇼새우, 라조기등을 12,000원 정도에 먹기 위해선 살포시 연산동으로 가준다. 바로 지난 주말에 가서 살포시 섭취를 하고왔는데, 어찌나 달던지... 그 '단내' 때문에 꽤나 혼이 났다. 그리고 1주일동안... 이상스레 평소엔 그렇게 땡기지 않던 중국음식이 눈에 선 했는지, 결국 朴군과 함께 김해로 날라가 이전에 종종 갔던 조선족 운영의 중국 식당을 찾..

Corea/→ 경 남 2010.05.02

한국의 고급 중식(中食) 레스토랑 이야기(Chinese restaurant) 이야기.

그래도 몇년을 중국에서 유학한 몸인데, (자랑은 아니지만-_-) 가끔씩 땡기는 '기름기'는 할 수 없나보다. 가끔 친구넘들이랑 소주 한잔 걸칠 때에도 가장 만만한 곳이 바로 집근처에 있는 24시간 중국집이며, (여기 중국집 치곤 재밌다. 이름하야 '서부의 사나이'.-_-; 탕수육 짱! 근데 분위기는 아저씨삘 만땅.) 이 곳말고도 부담없이 찾아갔던 곳이 일명 '중국집' 그러니까 중화요리를 하는 곳들이었다. 짜장면이야... 뭐, 대한민국 서민들이 부인할 수 없는 최고의 서민 음식이며... (이제는 짜장면 한그릇 값도 만만치 않게 되었지만) 소주 한잔을 걸치더라도, (혹은 독하다는 빼갈) 만원 초반대의 탕수육이나, 어느 하루 기분이 좋거나 꿀꿀해지면 누룽지탕이나 유산슬 정도도 시켜먹곤 했다. 분명한 것은.....

Corea 2009.08.21

한국의 선지국수와 중국의 오리 선지 鴨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나름 가격 대비 양질, 그리고 아주머니들의 친절한 인사 만족도가 높은 칼국수집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항상 해물이나 비빔칼국수만 먹다가, 언젠가(사진 날짜를 보니 3월 2일이네) 딱 한번 딴메뉴를 시켜봤으니... 바로 어색하기 그지없는 '선지국수'였다. '선지'라고 하면 소피를 응고시켜 만든 것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잘 못 먹는 사람도 있고, 아예 못 먹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소시적 아부지따라 간 선지국밥집이 아니었다면, 이제껏 살면서 선지국 먹을 일은 거의 없었을 것 같다. 지금도 떠오르는 곳이, 국민학교 동창넘 할머니가 한다는 선지국밥집인데, 지금은 시간이 꽤나 흘렀는지... 그 할머니도 안 계실 듯 싶고, 근처에 이런저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

China/→ 中 國 2008.09.23

칭다오(靑島)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家常菜 식당.

중국의 식당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봤는데, 역시나 뭔가 지방특색 요리니, 혹은 비싼 해물요리니 하는 것을 하는 식당보다는, 일단 적당한 가격과(-_-v) 깔끔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를 갖춘 보통 식당을 더 찾곤 하였다. 중국에서 장기생활 할 때야, 대강 여기서 먹어도 그만, 저기서 먹어도 그만, 간혹 특별한 경우에만 이래저래 찾아보고 들어가곤 했다만, 짧은 기간동안에는 그냥 무작정 나가서, 바깥에서 보이는 모양새와 어떤 요리를 하는 것만 보고 쉽사리 들어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마음에 드는 식당들을 접해볼 수 없었다. 가격이나 혹은 이런저런 평판과 명성에 따라 찾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사실 중국음식이라는 것이, 아무리 비싸고, 몸에 좋은 요리를 내놓는다해도 한국인 입맛에 맛지 않으면, ..

China/→ 山 東 2008.09.16

중국식 덮밥(까이판, 蓋飯), 다른 맛 비슷한 느낌.

중국에도 패스트푸드가 있다. 좀 억지같지만 중국사람들도 콰이찬(快餐)이라고 부른다. 이게 곧 영어로 바꾸면 Fast food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중국식 패스트푸드라 함은 무슨 요리를 말할까나. 뭐, 서양의 햄버거처럼 만토우(馒头), 교자(饺子), 물만두(水饺), 찌엔삥(煎饼)등을 일컫는 것일까? 글쎄, 적어도 내 경험상으로는 아닌 것 같다. 대게 중국의 식당가나 혹은 관광지등을 돌아다니다보면 快餐이라고 적혀있는 곳에서는 군대나 급식에서 쓰는 식판에 담아주는 盒饭이나, 혹은 접시에 밥을 담고, 그 위에 간단한 鱼香肉丝, 宫保鸡丁, 青椒肉丝등을 뿌려주는 까이판(盖饭)(혹은 盖浇饭이라고도 한다. 우리식으로 번역을 하자면 덮밥 정도?)이 있다. 허판(盒饭)에 관한 포스팅은 일전에 했던 적이 있고, 이번에는..

China/→ 中 國 2008.03.19

중국 靑島(칭다오)에서 만난 山西(산서) 요리.

글쎄다, 예전에 南京(난징)에 있을 때 갔던 山西人家라는 식당의 영향때문인지, 내 머릿속에 중국의 山西菜(산서요리)는 상당히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고, 또 먹을만한 요리도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 1월에 일행들을 이끌고 山西小酒店 이라는 상호를 단 곳을 찾았건만... 그리 먹을만한 요리가 별로 없더라고. 적어도 면(麵) 요리만 하더라도 많을 줄 알았건만, 그냥 일반 家常菜 식당과 별반 다를게 없더라. 단지, 소고기가 든 新疆 요리를 뭐 나름 山西 방식인진 몰라도 비슷하게 만든 요리들이 있던데... 맛은~ 글쎄요, 차라리 新疆 요리집에 가는게 낫지비. 흠흠. 大盘鸡 라는 요리는 新疆 특유의 요리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닭도리탕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배콤하면서도 닭고기와 감자를 실컷 먹..

China/→ 山 東 2008.02.24

중국 청도(靑島) 태동(台東)의 동북식당 '一苗地'.

중국에서 湘菜馆(호남요리 전문식당)에 맛들이기 전에는 东北菜를 전문으로 하는 동북식당을 종종 찾았었다. 여러모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들이 여럿있으며, 또 가격면에서도 다른 요리집보다는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5년전쯤엔가, 일부로 학교 근처 동북식당에 들려 끼니를 떼웠는데, 주인 아줌마가 추천하는 锅包肉라는 요리를 시켜먹어보곤, '바로 이거얏!'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맛난 요리를 알게 되었으며... 후에도 종종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는 한국인들에게 이 요리를 시켜주곤 했었다. 아참, 중국인들에게도 추천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사실 중국인들조차도 동북요리에 대해 잘 모르는 이가 많다. 청도 도착 3일째, 점심부터 허겁지겁 츄리닝을 챙겨입고 박君과 함께 청도의 시내에 가게 되었는데, 일부로 버..

China/→ 山 東 200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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