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雜感

'티스토리' 랜덤 블로그 놀이를 하다가.

우리팬 2006. 12. 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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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업뎃과 함께 약간은 거추장스런 플래쉬 툴바가 생겼는데, 나에겐 별로 쓸모가 없을 것 같아 FF를 쓸 때는 아예 필터링을 해버렸다. 물론 IE7을 사용하면서도 IEtoy로 필터링을 했는데, 아까 올린 '파란 스페이스'에 관한 포스트가 생각이 나서 필터링 해제를 하고 티스토리의 상단 툴바를 보니... 역시 뭔가 허전하다. 이 빈공간, 화면의 1/20도 안되는 공간에 과연 T&F 횽아들은 무엇을 집어넣을까나. 일단 티스토리 메인 화면으로의 이동, 본인의 블로그로 가기, 그리고 랜덤 블로그... 그리고 로그아웃까지, 이 네가지 기능은 현 포털 블로그에도 적용이 되어 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자신이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해야지 나타난다는 점. 우야등가 티스토리도, 그리고 개편한 올블도 이 툴바문제에 대해 나름 고심하고 있는 듯 싶다.

IE7에 나타난 티스토리의 툴바 일부분.

IE7을 띄워놓고 플래쉬 툴바 필터링 제거를 하고 무심결에 랜덤 블로그를 클릭을 했는데, 하다보니 호기심이 생겨 열심히 클릭질을 했다. 얼마전부터 티스토리 초대장을 이전과 비교한다면 거의 남발(!) 수준으로 배포를 했는데, 빈 블로그가 꽤나 많이 보였다. 뿐만 아니라 포스트가 10개도 채 안되는 블로그도 꽤나 많더라만. 사실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한 2년 가까이 쓰면서 종종 랜덤 블로그 놀이를 한 적이 있다. 계속해서 누르고, 남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어떻게 살까 엿보자니 시간이 훌쩍훌쩍 너무 잘 지나가더라고. 다만 티스토리에선 '스크랩'된 포스트가 없다는게 천만다행인 듯 싶기도 하다. 설마 이 기능 넣을려구... -_-+

한 10년전만 하더라도 웹상에 개인공간을 가진 이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약간만 더 전으로 거슬러가면 아예 서비스 제공 회사의 권력남용에 동호회 하나, 아니 게시판 하나까지도 개인의 공간은 없었다. 인터넷이 대중화가 되어가며 개인 홈페이지, 혹은 개인용으로 만든 카페, 클럽 그리고 미니홈피, 블로그까지... 이제는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메일계정 뿐만 아니라 개인공간이 있다는 것이 그리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까지 되어버렸다.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되어지는 용량 역시 이제는 그리 신경쓸 바도 아니게 되었고.

이 시대의 흐름에... 그래도 아직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지금 바로 눈앞에 있는 키보드와 모니터가 아닐까 싶다. (마우스는 이전 텔넷시대에선 거의 무용지물이었지비...-_-) 키보드와 모니터를 접한지가 20년이 다되어 가는데, 세월도 변한다는데... 난 오늘도 이 꼭두새벽에 멍허니 앉아 모음, 자음 짜집기를 하고 있으니... 이걸로 밥벌이 하라면 절대 못하겠지?-_-;;;


참, 티스토리 랜덤놀이 하다가 설치형 테터를 만나면 툴바가 사라진다.-_- 나만 이제 알았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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