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한국의 쓰레기, 그리고 중국의 쓰레기.

우리팬 2007. 1.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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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까지 학교앞에서 자취생활을 했으니까, 내가 직접 쓰레기봉투를 마지막으로 산 것이 5년하고도 반년이 훨씬 지났다.-_- 그리곤 02년부터 중국 생활을 줄기차게 했응께, 이 쓰레기 봉투에 대해서도 무심했던 것이 당연한 것이고, 아까 집에 들어오는 길에 생각난 바 있어 한 두어장 사봤는데... 와, 가격이 장난 아니더니만. 몇리터짜리를 사야되는지 몰라도 대강 중간 정도 크기인 30리터짜리를 두장 샀는데, 무려 2520원.-_-+ 장당 1260원씩이라는 말이다. 헐~ 한국에서 분리수거 및 쓰레기 전용 봉투를 사용한 것은 이미 꽤나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요최근까지도 수거과정이 아닌 처리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시사프로에서 본 적이 있고, 지금도 알게 모르게 우리가 버리는 혹은 전문 음식점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알게모르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을 오염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야등가 쓰레기는 되도록 적게 만들어 내는 것이 그나마 애국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을 위한 일이 아니겠는가.


중국은 쓰레기 봉투 내지, 분리 수거 자체가 없다. 일반 아파트에 산다면 그냥 대강 여기저기 너불러진 봉지 안에다가 종이든, 유리든, 혹은 음식물 쓰레기등을 집어넣고 아프트에서 지정해준 곳에다가 놔두놓으면 쓰레기 담당하는 이가 알아서 치워준다. 심지어 그냥 아파트 계단 복도에다가 두어도 되는 곳이 많다. 일단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땅이 넓으니... 우리나라의 난지도와 같은 곳은 널리고 널렸을터이고, 인구 역시 많으니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도 많다보니 몇푼 되지 않은 관리비로 나름 편하게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것이다. 뭐 그래서는 언젠가 중국 땅덩어리 자체가 나중에 큰 일이 나지 않겠는가... 라고 섣불리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난 몇년전부터 중국에서는 '环保' 문제에 대해 정부지원으로 이래저래 꽤나 신경쓰고 있으니까 거기까지 우리가 얕잡아 볼 수 는 없는 것이다.

그냥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가보지도 살아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중국 어쩌고, 저쩌고 하면... 그냥 뭐, '너나 잘하세요.' 정도. 친중파는 절대(!) 아니지만, 한국은 뭐 지금 잘 돌아가고 있나...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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