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雜感

서달(徐達)과 믿음.

우리팬 2007. 2.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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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있는 南京이란 곳에서 땔래야 땔 수 없는 인물 中에 서달(徐达)이란 장군이 있다. 농민 출신이었는데 元末의 혼란기에 명태조 주원장(朱元璋)과 의를 맺어 부하가 되는데, 이후 명개국 후에 주원장에 의해 제거되었다. 사실 주원장이란 인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만큼 머릿속에 든게 많은건 아니지만서도, 상당히 똑똑하고, 교활하고, 총명하고, 야비한 인물이었다는 것은 안다. (단어 선정이 헷갈리는데, 건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다르지 않겠는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충신을, 개국 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제거하는 일은 중국 역사상에서도 꽤나 많이 일어난 일이다. (漢의 유방, 唐의 이세민 역시도 이러한 선례가 있었다.)

뭐, 과정이어야 어찌되었든지 간에, 죽어라 충성을 하고, 죽어라 마음을 쓴 후에 버림받는 다는 것만큼 처절한 인생은 없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동고동락'이란 단어, 그냥 나온 말이 아닐뿐더러, 괜한 의심으로 끊어지는 관계는 다시 되돌리거나, 혹은 다른 緣을 맺기에도 불충분하다는거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다. '그 사람 원래 그래' 라는 무책임한 한마디로 자신을 설득하기보다는, 좀 더 다른 모습을 찾아야 하는 것도 서로의 믿음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닐런지.


원문 포스트 : 2006/05/03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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