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Movie

영화 <마더>와 어버이날 선물.

우리팬 2009. 6. 7. 08:32
반응형
어버이날 선물로 처음으로 영화표를 마련해봤는데, (따지고보면 '표'가 아니라 예약확인 번호였지만. ㅋ) 굳이 영화를 <마더>로 잡은 것은 역시나 제목때문이었고, 또 엄니가 좋아하시는 김혜자氏가 주연이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5월 8일과 <마더>의 개봉날짜인 28일, 이 머나먼 기간동안에 대해 양해를 구해야 했다는 점. 대강 분위기를 보니 예매율 1위에, 나름 선전용 기사들도 나돌고 있어 꽤나 많은 이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어, 일부로 평일 늦은 오후 시간으로 잡았다. 문제는... 나 사실 영화표를 예매해 본 적이 없걸랑요?-_-+ 아... 이걸 어떻게 한디야? 일단, 제일 만만한 다음을 이용해서 예매하기로 했다. (사실 CGV나 KTF 사이트를 이용해서 조금이라도 싸게 예매를 할 수 있는가 생각을 해봤는데... 뭐, 별거 없더니만. 게다가 '선물용'이라고 생각을 하니, 굳이 할인해서 돈을 쓴다는게 찜찜했다.)

이러쿵저러쿵해서 드디어 예매 성공. 영화관은 나름 부산에서 영화보기 편하다는 동래의 롯데시네마를 선택했다. 나 역시도 저번에 이 곳에서 '적벽대전 2'를 본 적이 있는데, 좌석도 편하고 공간도 넓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알고보니 CGV는 좌석까지 미리 정할 수 있더니만. 흠흠. 동래 CVG도 괜찮다고는 들었지만, 일단 내가 몸소 체험한 곳으로 확정.

예매 성공~

문제는 내가 인터넷 예매를 할 시간이었는데, 이게 이틀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더니만. 결국 정한 날짜 당일 새벽에 시도. 결국 근 한달이 되어서야 어버이날 선물 증정 완료.-_-+ 영화표 두장 값이 어버이날 선물값으로 하기엔 좀 치졸(?)한 것 같지만서도-_- 그래도 나름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도한 짓(!)이었기에 스스로 만족했다. 예매확인 티켓을 출력하기 위해 프린터를 켰는데, '아차~' 싶었던 것이... 얼마전에 대량으로 A4를 다 써버려서 깨끗한 A4 용지가 없었던 것.-_-+ 결국... 지난 몇년전에 샀었던 노랑색 A4로 대체. ㅋ 이거 정말 오래되었을껀데... 아마, 5,6년은 되었을 듯.

이게 일명 '사이버 티켓'.

하여간 아침 기상시간과 함께 얄리꾸리한 종이 한장 들고 가서, 뻘쭘한 표정으로 "이거 들고 영화보러 가이소~" 한마디를 건냈다.-_-v 문제는...

내딴에는 영화 한프로 보고, 근처에서 저녁드시고 오라고 했건만, 영화 관람 후 바로 귀가. 그리고나서 한때 '엄마가 뿔났다'의 열혈 매니아였던 엄니曰,
이제부터 김혜자 싫어하기로 했다. 무섭드라. -_-;;;
그렇다, 사실 이 영화가 제목만 <마더>고, 또 국민 엄니라 불리는 김혜자氏 주연영화라 할지라도 감독이 누군가... Mr. Bong이 아닌가. 그때서야 내딴에 고백, "이 영화 감독이 <살인의 추억> 감독 아입니꺼~" 엄니 曰,
그래 내 그거는 케이블에서 본거 같은데 우째 영화화면이 시커머이 비슷하다 했다.
뭐, 하여간 어버이날 선물 영화표 증정에 성공은 했고, 나는 대뜸 결과를 여쭤봤지비. 이유인즉, 이 넘의 <마더> 예고편을 너무 지겹도록 봐서인지, 굳이 영화관에 가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좀 궁금하더라고. 누가 진짜 범인인지.-_-;;; 얘기를 듣고, 역시나 나의 예상과 맞아떨어졌다는거.-_-v 역시 나는 보러 안 가길 잘했다는거. 뭐, 같이 영화보러 갈 분도 아니계시지만서도. 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