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의 번호판 이야기.

중국의 자동차 번호판이라... 이야기 할 부분에 몇개 있어서 잠시 끄적여 보고자 한다. 뭐, 대강 알려진대로 중국에선 자동차의 번호판이나, 혹은 핸드폰 번호에 숫자 8이 들어가면 그 가격이 올라간다. 나 역시도 딱 한번, 택시를 타고가다가 어느 자동차의 번호판이 8888인걸 봤는데, 기사왈... 이런 날은 돈이 들어오는 날이라고... 농담을 던지시더라고. (게다가 번호가 빨간색으로 되어 있으면 돈주고도 못 살거로.-_-+)  또한 중국에서 종종 볼 것 있는 것은, 바로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이다. 방금 막 뽑았는지, 아님 무슨 사정이 있는지... 생각외로 번호판 없는 타도 왕왕 눈에 띄인다. (글고보니, 우리나라처럼 자가용을 막 뽑았을 때 다는 임시번호판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또하나 재미난 것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번호판에 있는 한자는 그 차가 어느 지방의 차인지를 알 수 있는데, 鲁라는 것은 바로 산동성(山东省)의 차로... 조금만 유심히 보면 중국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퍽이나 도움이 된다. (중국지명의 한자 약칭표)

지난 달, 중국 옌타이(烟台) 시내를 돌아다니던 어느 날 오후, 식당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어느 주택가 안까지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기아의 프라이드를 보게 되었다. 뭐, 프라이드 차종이야 중국에서도 종종 봐왔던 것이기 때문에 뭐가 신기하겠는가마는... 그래도 기념이랍시고 앞에서 사진 한판 찍고 발걸음을 옮길려는데, 뒤쪽 번호판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거 왜이래? 했더니...

번호판 바로 밑에는 '현대'의 마크가 새겨져 있었고... HYUNDAI라고 추정(?)되는 글자가 있었다. 아니... 그러나 왠걸, 이건 HYUNDAI가 아니라, HYUNOAI라고 되어 있는 것이다.-_-+ 이거 무슨 장난 똥때리는 것도 아니고... 허허. 근데... 이러한 일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는거보면 어지간히 중국물 좀 먹은, 그저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는 내 자신.-_-+ 뭐 사실 중국에서 별에 별 일이야 다 있지 않습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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