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도 모르는 소시적에는 근엄하신 선생님으로부터 낮에는 '해'가 뜨고, 밤에는 '달'이 뜬다... 라는 주입식 교육을 받았다. 나이를 먹으면서 뜨고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 눈에 '아니보인다'라는 과학적 지식을 역시 주입식으로 배우게 된다. 그리고 또 우리는 그 지식들은 후배, 후세들에게 건내준다. 이러한 과정, 시간들을 보내면서 우리는 몇번이나 내 눈으로 실제 확인하는 경우가 있을까나. 공부하기 바쁘고, 먹고 살기 바쁜 시대라고는 하지만, '자연'에 대한 관심/흥미 아니, 심지어 가끔이나마 하늘 한번 쳐다보는 여유없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느낌이다. 내일 소풍/야유회/야구장 가는데 비오나 안오나 안절부절만 하지말고... 평소에 자연의 사소한 모습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심적 여유만큼은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나.
아, 글고보니... 수업시간에 창밖으로 먼산 쳐다보는 아해가 참 많이 맞았다지. ㅎ
낮술만 챙기지 말고, 가끔은 낮달도 보자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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