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奶茶‘에 대한 낙서.

우리팬 2017. 8. 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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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한국에서 판매 중인 奶茶 (우) 중국에서 판매 중인 奶茶


사실 중국에서 우짜다보니 접한 이 奶茶라는 음료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그리 친분이 없다. 그저 유학생활 듣기론, 적지않은 한국의 처자들이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이 음료에 빠지는데, 한번 빠졌다하면 살이 쪄서 돌아가게 만드는 주범이었다, 정도로만 얘기를 들었을 뿐. 그러다가 2009년이었나, 青岛(칭다오)에 한 2주 정도 머무는 동안, 한국에서도 일명 버블티, 라고 부르는 珍珠奶茶가 유행한다는 얘길듣고, 호기심삼아 길을 지나가다가 한번 맛을 봤는데, 달콤한 우유맛이 나는 것이, 그리고 안에는 입이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珍珠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살이 찔만도 하겠다, 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이거말고도 중국에서야 살이 찔만하게 만드는 먹거리들이 즐비하므로-_- 본의아니게 멀리만 했을 뿐, 별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다. (굳이 안 먹는 음식이다, 정의하지는 않는다는 말. 예를들어 香菜처럼.ㅋ)


지난 7월말에 잠시 한국에 들어갔을 때, 장보러 갔다가 어디서 많이 본 모양새의 제품이 보이길래 앞에가서 봤더니 어랏? 奶茶네, 것도 익숙한 三點一刻, 라는 브랜드였다. 그리고 8월 초에 淄博(즈뽀)의 어느 대형마트를 갔을 때 또 우여찮게 본 三点一刻 브랜드의 奶茶... 종류의 차이가 있지만서도, 암튼 奶茶奶茶이지 않은가. 奶茶를 굳이 한글로 하자면 밀크티, 라고는 하지만서도... 나는 왜 문득 떠오르는 것이 马奶茶 혹은 羊奶茶 일까나.-_- (글고보니 요즘 새로 시작한 삼시세끼에 등장하는 총각들이 염소로부터 우유를 빼던데...) 马奶茶는 중국의 북방쪽 사람들이 마시기 시작했다고 알고있고, 또 新藏(신장)에서는 중국의 四川(스촨)에서 찻잎을 구해와서 말젖이나 양젖을 혼합해 즐겨마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마셔보진 않았기 때문에 실감은 나지 않지만서도, 그래도 찻물에 우유를 타서 마시는게... 좀 그렇다? 정도.


듣기로 马奶茶는 꽤나 느끼해서 먹고나서도 거북하다는 주변인의 얘기를 듣긴했지만서도, 기회가 있을 때 한번 찾아서 마셔봐야겠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리고 땅덩이도 크고, 사람도 많은 중국 동네이다보니, 분명 원산지를 가지않더라도 마셔볼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게 나의 기대. 그럴려면... 적어도 北京(베이징)에 한번 올라가야 하나...ㅎ 근데, 北京에 가면 이거말고도 맛난 것들 천지일껀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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