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적 MSN을 시작으로, Apple IIe ... 그리고 XT/AT PC를 사용하다가 Win95부터해서 Win11까지... 거의 줄곧 Windows 시스템을 사용해서 컴터질을 해왔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래도 밥벌이 하는 곳에서도 이제까지의 컴터질이 종종 유용하게 사용되었다보니, 소위 맥킨토시 시스템에 대해선 심적으로 동경(?) 아니, 호기심만 가지고 있었지, 실제로 사용한다,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굳이 왜? 라는 생각이 우선이었고, 두번째 이유가 다르디 다른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겪는 헷갈림 및 한국 컴터생태계에 겪어야 하는 호환불가 환경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현 시점에선 그래도 그나마 많이 좋아진 편이지만)
그러다가 이번 M4 MacMini가 역대급으로 가성비가 좋게 나왔다, 라는 얘기를 들었고 또 외부모니터에 연결을 하면 비행기 이륙소리가 나는 5년된 노트북 팬소리에 스트레스를 무지 받던 중中, 지난 1월 중국행에서 국가지원금? 최대 RMB 6千구매하면 최대 10%까지 할인이 된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당시엔 그래도 256GB SSD 용량은 버겁다, 라는 생각에 SSD 512 업글 CTO 제품을 찾았는데, 당시 내가 머물고 있던 곳에는 애플스토어도 없었고, 리셀러를 찾아가니 해당 CTO 제품은 재고가 없고, 주문을 해도 春节 연휴가 끝난 후에나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春节 연휴지만 그래도 京东 배송은 하고있던터라 여기도 찾아봤는데, 재고가 없네...
일단 굳이 내가 MacMni에만 꽂혔던 것이, 32" 4K 모니터 및 16.5" 휴대용 모니터 / 블투지원 키보드/마우스 / 3.5파이 스피커 / USB-C 허브 뭐, 굳이 맥북/맥북에어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바로 데탑처럼 바로 MacMini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고, 굳이 노트북을 들고다니면서 밥벌이/외출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줄곧 한 생각은 나는 그냥 MacMini 정도만 있으면 된다, 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그리고 이번 M4 MacMini는 역대급으로 미니사이즈로 나왔기에, 굳이(!) 필요하다면 휴대사용이 가능하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아니, 없어야겠지만)
그러던 中, 일정에 따라 2박3일 广州를 찾았고, 天环广场에 규모가 큰 애플스토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春节기간에는 滴滴나 일반 택시를 타더라도 春节红包를 추가해서 택시요금을 줘야한다는 관습에-_- 나름 거액(?)을 들여 당시 머물고 있었던 香格里亚-天环广场 구간을 택시로 왕복을 택했지비. (근 RMB 100원元ㅠ) 이왕 사는거 얼른 후다닥 사버리자, 라는 충동구매 심리 덕분에 이른 오전에 애플스토어에 도착을 하니, 다른건 뭐 볼 것도 없었고, 바로 M4 MacMini SSD 512GB만 업글된 CTO 재고는 당연히(!) 있었으나, 문제는 애플스토어는 외국계인지라, 10% 국가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ㅠ '아놔~ 이러면 완전 나가린데?' MacOS 완전 생초보가 무려 RMB 5,999元을 주고 모험을 한다는건 아니다, 싶어서 (국가지원금 혜택을 봤다면 5,499元) 그냥 기본형 깡통모델 제품을 RMB 4,499元으로 구매해버렸다. 이 정도 가격이면 뭐, 장난감으로 사용을 하더라도 양심에 찔리지 않는 가격아니겠는가, 싶었지. 하지만... 차라리 리셀러 스토어나 京东에서 깡통형을 구매했다면 중국 국가지원금 혜택으로 4千에 구매 가능했을 듯.ㅠ
후다닥 사들고, 이왕 天环广场엘 들렸으니 구경도 좀 하고, 처음 방문한 Shake Shack Burger에서 늦은 아침도 먹으면서 사은품? 으로 와인잔도 받았고... 딸아이가 꽂힌 오뚜기 피규어도 2개나 사고... 이거 가격이 원~ -_- (잘 가지고 다니더니만, 한국에 들어온 뒤로는 행방불명 되었다능... -_-) 이래저래 아이쇼핑을 마친 후 룰루랄라~ 드디어 나도 MacOS 만져보는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숙소로 복귀를 했는데, 아차차... 그래도 딴에는 휴대용 모니터 및 키보드/마우스가 준비된 상황이었던지라 연결만 하면 초기설정 정도는 잡을 수 있겠다, 싶어서 점심약속으로 나가기 전에 긴장된 마음으로 MacOS의 첫화면을 경건히 맞이를 했는데... 죄다~ 실패. 그나마 키크론 B1 Pro 키보드는 USB-C 연결이 가능했던지라 연결은 가능했지만, USB-A 동글/블투 연결만 가능한 Razer Orochi v2 마우스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블투연결이 불가했다.ㅠ 시스템 설정에서 키보드 탭이동 역시 기본으로는 꺼져있어서, 사이드바 커서에서 오른쪽 화면으로 이동이 안되니 마우스 블투 연결을 할 수가 없었지비. 햐~ 어찌나 뻥치던지. 결국 나름 고가의 장난감을 제대로 켜보지도 못하고, 초기설정만 잠시 구경하고... 결국 포기. 아니나 다를까, 딴에 wifi 연결까지 한답시고 당시 호텔의 공용 wifi 연결을 했는데, 바로 접속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 인증을 받아야 하는 팝업창까지 계속 떠있어서 시스템 설정창을 가려서 더 빡치더니만.-_-+ 딴에 마우스보다는 키보드를 이제껏 컴터 사용함에 있어서 더 선호해왔고, 애용해왔던 사람으로써, 이런 난관에 봉착하게 되니 내가 이럴려고 수많은 키보드 단축키를 외워가며 익혀가며 컴터질을 해왔나... 자괴감마저 들었다.-_-
그럼 그냥 포기하고 M4 MacMini를 그냥 한국에 들고왔느냐... 아니제. 株洲로 돌아와선 한국서 들고왔던 USB-C 허브에 마우스 동글을 연결을 하니 정상연결이 되었다.-_- (아, M4 MacMini에는 USB-A 연결이 없다, 사실 이것도 모르고 구매했지.ㅋ) 근데 맥에 대해선 뭣도 모르고 와이프가 Macbook이나 iMac으로 그래픽 작업할 때 어깨너머로 본 것이 다였던지라, 막상 자, 이제부터 제대로 놀아보자~ 하면서 16.5" 휴대용 모니터를 보니 딱히 할게 없더라고.ㅎ 마우스 감도도 다르고, 휠스크롤도 반대고... 뭐 있잖우, 딱 한국마트에 애플 리셀러의 맥북이나 iMac 샘플제품 가지고 2,3분 가지고 노는 느낌?ㅎ 유튜브도 접속이 안되니 백만년만에(?) 哔哩哔哩에 들어가서 딸아이 좋아하는 스프런키 영상이나 틀어줬지 뭐... MacMini의 내장스피커는 들을만 했던 것 같다.ㅎ
한국에 들어와서 남들처럼(?) SSD 1TB+40Gb 인클로저 장착해줘서 저장용량의 압박에서 벗어났고 (원래는 2TB를 구매하려 했으나 발열 이슈 때문에 쫄아서-_- 일단 1TB로 시작) 윈11 노트북에 있는 문서/사진,영상들을 네트워크 공유로 죄다~ 옮겨줄 수 있었다. 한 300GB 됐나... MacMini, 노트북 둘 다 랜선으로 연결을 했더니 금방이더니만. 이래저래 유튜브/블로그 검색을 통해 필요앱이나 설정들을 바꿔서 차근차근 내 컴으로 만들어보니 이제 좀 쓸만한? 가지고 놀만한 환경이 되었다는 말씀. 사소한 예로, 노트북/4K 모니터로는 유튜브 영상을 볼 때 비행기 이륙굉음을 들어야 했고, 또는 4K 영상은 잦은 끊김현상 때문에 아예 포기를 하고 살았는데 이건 뭐~ 끄떡없구마이.ㅎ 주브라우저도 Brave로 바꾸고, 이런저런 앱들을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MacMini 한대로 윈/아이폰을 같이 사용하는 느낌?
Mac이라고 해서 특별히 와~ 할건 없었다. 단지 나름 최신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얻는 만족감, 뭐가 죄다~ 번쩍번쩍~ 화면에 나타나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ㅎ 나름 편리한 앱들이 있던데, 이거 익숙해질려면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거 정도. Raycast 같은거. 그리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iPhone과의 연동성... 마우스 사용의 최소화를 위한 수많은 단축키 활용 정도... 뭐, 솔까, 하루이틀 정도는 와~ 하긴 했다.ㅋ 그리고 몇일뒤면 MacMni 거치대랑 이것저것 자잘한 알리물품들이 도착할터인데 책상정리 좀 하고, 선들 좀 정리해주고나면 이제 외형상으로나마 산뜻한 책상 위에서 컴터질을 할 수 있지않을까... 싶네. 노트북 거치대 위에 SSD 인클로저가 올려져 있고-_- USB-C 허브도 키보드 근처에서 이것저것 물려있고... 모니터 뒷쪽은 전선들이 뱀놀이를 하고 있는 실정.ㅋ 아, 컴터를 끌 일이 없으니, 다이소 3천짜리 LED시계를 벽시계 대용으로 교체를 했더니, 이제 정말 컴터질을 할 때 소음X가 되었구마이. 그래, 조용히 좀 살자.^^
그나저나 이제 걱정할 것은... 다음 노트북은 내가 과연 윈도우용을 살 수 있을까, 하는거겠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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