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어느 꼭두새벽에, 뜬금없이 생각이 나서 정말 오래간만에 '이메일'이라는 것을 발송을 했었다. 보내고 나서도... 와~ 내가 왜 보냈지? 하면서 ...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하고, 결국엔 '비공개'로 돌려버렸던-_- 뭐, 그랬는데... (사실 이 블로그에 비공개로 된 포스트가 적지는 않다.^^) 몇일이더라... 굳이 또 찾아봐야 하나~ 안 찾을래.-_- 암튼, hotmail.com 계정이기도 하고, 또한 요즘 세상에 SNS지 굳이 또 이메일을 확인할까~ 싶어서 그닥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답장이 왔다.ㅎ 이메일 주소 말고는 연락할 방법이 1도 없는 사람이기도 했고. 답장을 받고... 근무 中에... 나도 신기해서-_- 답장을 읽는데 무려 10여분이나 투자를 해서-_- (Ai로 번역을 했으면 2~3분이면 되었을텐데... 일본어였던지라, 안되는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어감을 느껴볼려고 진지하게 골통 돌려가며 읽어내려갔다.-_-v)
몇년의 인연이던가... 군제대를 하고 다음 해였으니까, 대강 계산해도 반평생 전에 알게되었고, 가식적으로도 연락을 주고받는 그런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생각나서 보냈던 메일에 답장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대강 중요한 소식은 남을 통해서 들은 바 있었건만, 굳이 내가 아는체, 아는 척 하면서 메일을 쓰지도 않아서인지, 형식적이지만 그래도 예전 일들을 나열해 나가면서 잊고있지 않고 있다, 라는 기억력 잔존기능을 보여준 메일 내용이었건만... 그래도 언젠가, 정말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얼굴 볼 날이 있지않을까, 기대해본다. 나는 이것이 바로 인연(人缘)이라 생각하는 것이고.
답장을 받고 또 굳이 내가 내용을 이어서 메일을 주고받으면 괜히 부담스러울까봐 (일본인의 특성상-_-) 일단은 적당한 기회를 보고 있다.-_- 캐나다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는데... 내가 뭐 캐나다에 갈 일이 없으니-_- 히로시마는, 이 생이 다하기 전에 다시 한번 더 가고싶은 도시이긴 하다. 물론 히가시 히로시마, 혹은 사이죠라서 때와 장소를 맞추기는 쉽지않겠지만.
오늘 다카이치 중의원 선거? 그거 MBC에서 나오는걸 딸아이랑 같이 보는데 인터뷰 하는걸 보더니만 "와~ 나는 일본어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라고 하더라고. 나는 니 나이때 외국어에 대한 구분도 하지 못했다.-_-;;; 글쎄요~ 굳이 일본어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내사 뭐, 일어일문학과 출신이긴 해도 일본어로 '수입'이 생긴건 중국 학교에서 통역비로 받은 고작 RMB 200元이 다였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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