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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몇일되지 않아 남긴 사진. 참으로 깨끗함세.
한번은 02년 가을에 중국땅을 밟자마자 허벌난 택시비를 혼자 감당하기도 뭐하고, 또한 얼른 지리를 익힐 목적으로, 학교앞에서 150元 부르던 자전거를 120元에 산 기억이 있다. 살 때는 몰랐는데, 무지 낮은 것이... 여성용이더니만.-_-+ 암튼, 종종 어학연수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끌고 멀리까지 나갔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디카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관계로, 그 무료함의 결과물을 남기진 못했던 것이 상당히 아쉽기도 하다. 그러다가, 열쇠를 잠그지 않은 채 기숙사 방으로 들어갔다가 도난을 당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의 충격이 컸는지, 새로 장만한 것은 04년 가을이었다.
03년 여름부터 남경생활을 시작했으나, 도난의 충격 때문인지 근 반년을 자전거없이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나간 택시비만 함쳐도... 자전거 두세대는 샀을꺼다.-_-+ 암튼, 두번째 탄 자전거는 직접 구입한 것이 아니라, 한국에 들어가는 박사생형한테 얻은 것이었는데, 그 형 또한 한국에 들어간 박사생 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또 여성용-_-+ 신나게 잘 타고 다니다가, 한국에 잠시 다녀온 사이, 폐물이 다되어 있었다.-_-+
그리하야 큰맘 먹고, 대형마트에 가서 자전거를 새 사전거를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자전거를 살 필요까진 없었는데, 내가 한국에 갔다온 사이, 權군이 330元에 달하는 고급 자전거를 구입한 여파로, 에이~ 사버리자는 충동구매로 산 것을 지금까지도 타고 있다. 다행이 이젠 자전거에 대해 알건 다 알고-_- 중국에 와서 처음으로 남성용 자전거를 타게 되었다.-_-v 270元인가... 기어까지 달려있으나 짜달시리 필요는 없고-_-+ 그냥 잘 나간다. 그리고 한가지 더. 뒷좌석에 여성분들을 위한 안장까지 달았으나... 아마 내 기억으로 첫손님이 朴모 아줌마 선배였다.-_-;;; 아줌마들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무겁다.-_-+
10元~15元 정도를 주면, 뒷좌석에도 이렇게 안장을 달 수 있다.
중국에서 자전거는 필수다. 아니 없어도 되긴 된다. 그러나, 분명히 후회를 한다. 경제적 혹은 지리적 학습까지 할려면, 자신의 다리통을 무쇠를 만들던지, 아님 허벌난 교통비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저렴한 버스비도 있으나, 버스는 역시 이곳저곳 구석까지 혹은 정류장이 없는 곳까지 가기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다만, 당부할 점은... 주차의 조심성이다. 설마, 설마 하다가 그냥 눈깜짝 할 새에 사라지는 것이 자전거다. 특히 새 자전거처럼 보이는 자전거는 더욱 그렇다. 가장 조심히 해야할 장소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변. 은근히 잘 훔쳐간다. 중국의 小偷들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올 정도로. 내가 아는 한 처자는, 학교 근처에서 자전거르 두세번이나 잃어버린 여파도, 결국 무거운 토바이용 자물쇠를 달고 다녀야 했다고 한다. 200元~300元 정도며 어느정도 쓸만한 자전거를 살 수 있다. 얼마 안 한다. 그러나, 크다.-_-+ 200,300元을 남에게 준다거나, 혹은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면 눈에서 피눈물 날 일이다. 그리고 조심해야할 때가, 바로 자전거를 외박시키는 경우다. 에이, 설마 훔쳐가겠어... 라고 방심하긴 금물. 결단코 자전거를 업고서라도 귀가시켜야 한다. 혹 할 수 없이 외박시키는 경우라면, 안전장치를 두개이상으로 채워놓든지, 혹은 다른 곳에다가 메달아 놓든지 해야한다. 뭐, 다른 자전거가 많은 주택가면 어떻겠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것도 아니올시다, 이다. 자주 보던 자전거가 아닐 경우, 도난의 경우가 될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한다.
구입시에는, 가급적 장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싸다고 장물 찾다가, 고장이 나게되면 수리를 자주해야 하고, 또 장물아치들도 가격흥정에 타고난 재능이 있으므로 잘못사면 싸게 사느 것도 아니다. 가급적 대형마트에서 혹은, 메이커가 있는 자전거를 사는 것이 좋다. 중국에서 가장 좋은 자전거 메이커는 역시안 Giant. 우연찮게 한번 탄 경우가 있었는데, 날라다니더라.-_-;;;
자전거를 구입하게 되면 교통국에 자전거를 등록하는 것이 좋다. 대형마트에서는 따로 해주는 곳이 있다. 안해도 된다. 그러나 하면 좋다. 내 자전거에 번호판 생긴다고 생각을 해보자. 그리고 등록증도 준다. 행여, 분실시... 분실 자전거 찾는 곳에 등록증을 가지고 가면 찾을 확률도 있으니까.
우야등가, 요즘은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자전거보다는 电动车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부쩍 늘어다. 나 역시 가끔은 그냥 눈질끔 감고 电动车를 지르고 싶은 욕망에 빠지나... 고마 잃어버릴 때까지는 나의 애마를 사랑해주련다.
오늘 간만에 패달이랑 체인 바꾸고와서 대강 끌쩍여 봤다.-_-v
원문 포스트 : 2005/07/16 19:25
<추가> 2007. 4.25. 17:08
이 포스트를 남기고 얼마지 않아 자전거에서 电动车로 바꿔탔다.-_-v 뭐 그렇다. 타지 어디든 다 똑같지 않겠는가마는, 도보로 다닐 때 보는 것, 자전거를 타고다닐 때 보는 것, 버스를 타고 다닐 때 보는 것, 택시를 타고 다닐 때 보는 것... 각각이 다르다.
이 포스트를 남기고 얼마지 않아 자전거에서 电动车로 바꿔탔다.-_-v 뭐 그렇다. 타지 어디든 다 똑같지 않겠는가마는, 도보로 다닐 때 보는 것, 자전거를 타고다닐 때 보는 것, 버스를 타고 다닐 때 보는 것, 택시를 타고 다닐 때 보는 것... 각각이 다르다.
요넘 타고... 정말 南京 구석구석을 다 돌아다닌 것 같다.-_- 심지어 시외까지 나갈 뻔 했으니.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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