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시 : 2007년 7월 20일
호구산(虎丘山)으로 올라가는 입구.
虎丘는 옛 유적지가 많으며, 전해오는 이야기들도 풍부하다. 그래서인지 이 곳을 "吴中第一名胜"라고 불려지고 있다. 이 곳에서 유명한 곳은 断梁殿、试剑石、枕头石、真娘墓、千人石、剑池、天下第三泉、孙武亭、望苏台등이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곳에 와서 가장 뿌듯했던 점은, 바로 天下第三泉이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이로써, 镇江에 제1, 无锡에 제2, 苏州에 제3... 흠흠. 이게 재미난 발견이지 모.-_-;;;
우짜등가, 우리 일행은 입구에서부터 찬찬히 虎丘塔까지 걸어 올라갔는데, 그 중에 사진이 있고, 기억나는 것만 정리해 보기로 한다. 사실 이 날 워낙 무더웠던지라, 가이드 아저씨가 한 말에 그리 집중할 수도 없어 거의 듣지도 못했고, 또 앞서 한산사(寒山寺)와 마찬가지로 유명 관광지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 이 포스트내에서의 虎丘塔에 대한 설명은 중국쪽 사이트에서 발췌를 해, 번역을 하여 덧붙인 것들이다.
감천(憨泉). |
돌두꺼비가 되었다는 노스님.-_-+ |
다음날, 동자승은 산아래에 물을 기르러 내려가 물놀이를 했는데, 조심하지 않아 정말로 다리를 다치게 되었다. 산아래에서 虎丘까지 엉금엉금 기어올라가던 동자승은 올라가는 도중, 바닥의 축축함을 느꼈고, 순간적으로 虎丘山의 옛이름이 海涌山이라는 것을 떠올렸고, 전해들은 소리로 산의 우물이 바다로 통한다라는 얘기가 생각이나, 그 곳이 바로 우물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어 열심히 파기 시작한다. 그 광경을 본 노스님은 바닥이 보기엔 물기도 없고 그냥 마른 땅이었는지라, 동자승의 말을 믿지 않는다. 노스님은 비웃으며 그 곳에서 물이 나오면, 자기가 두꺼비가 되겠다고 하는데, 시간이 흘러흘러 동자승이 판 구멍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어느날 그 구멍에서 물이 샘솟게 되는데, 그 물줄기를 맞은 동자승은 눈을 뜨게되어, 본인이 직접 물이 샘솟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찾아와 그 물이 눈을 뜨게해준다는 말에 병을 치료하러 찾아오게 되고… 이후 그 동자승 憨憨은 경전을 열심히 연구해, 일대 고승이 된다. 뭐, 이런 전설인데, 이 우물이 바로 그 감천(憨泉)이라는 우물이고,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속담의 어원이기도 하다. 아, 그 노스님… 그 영감님 말 한번 잘못했다가, 우물 바로 옆에서 두꺼비가 되었다고 하니, 바로 지금 남아있는 우물 옆의 돌덩이란다.-_-+
검을 주조하고, 그 위력을 알아보기 위해 베어봤다는 시검석(试剑石).
真娘의 묘. |
묘에 대한 간략한 설명. |
전설에 따르면 모리화(茉莉花)는 본디 향기가 없었다고 한다. 真娘의 사후 그녀의 영혼이 꽃에 옮겨져 모리화가 향기를 지니게 되었다고. 그래서 모리화를 香魂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모리화차(茉莉花茶, 자스민차)를 香魂茶라고도 한다.
'剑池'에 대한 설명. 역시 오왕 합려, 부차에 대한 얘기가 실려있다. |
이 연못 아래에 수많은 보검들이...! -_-; |
이 두 구멍은 剑池를 건너가는 다리에 뚫은 것인데, 오왕 부차가 서시와 함께 이 계곡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일부로 뚫은 것이라고 한다. 그냥 보기엔 위험하니까, 일부로 아랫쪽으로 얼굴을 집어넣고 감상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래도 일국의 왕과 그의여인이 몸을 숙이고 이 구멍에 얼굴을 집어넣는 모습이 상상이 안되긴 하다.-_-;;;
호구탑(虎丘塔)은 운암사탑(云岩寺塔)라고도 한다.
동양의 '피사의 사탑' 호구탑(虎丘塔) |
이 탑 보수공사 기록비석. |
호구산(虎丘山)에서 내려오는 길에 멀리서 나마보이는 호구탑(虎丘塔)
아, 이러나 저러나... 정말 관광지 포스터는 정말 재미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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