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雜感

참으로 겁없던 시절에 남겼던 낙서문구.

우리팬 2007. 11. 2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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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때 연습장을 꼭 들고 다녔는데, 뭐... 제대로 단어암기는 하지 않았지만, 찾은 단어는 일단 연습장에 정리해놓는 습관은 있었다. 그리고, 때때로 빈칸빈칸에 적어놓은 단어를 다시 한번 더 적든지, 혹은 땡기는 대로 낙서를 남기기도 했는데, 몇일 전 책장 구석에 있던 연습장이 눈에 띄길래 펼쳐보았더니, 저런 낙서가 있더라고. 대강 단어예문의 수준을 봐선, 학부 3학년때가 아닌가 싶은데... 내 딴에는 당시 要의 용법을 쓰고 싶었나보다.-_-+ 대담하게 생각해야 하고, 대담히 말해야 하며, 과감하게 행해야한다... 라는 뜻 같은데, 왜 저런 낙서를 남겼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암튼간에 참으로 겁없던 시절이었다. 하고싶은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울타리 속에 갇혀있던 내 자신이 못나 보여서였는지, 저딴 낙서를 끄적였으니... -_-; (지금 저런 말을 적으라면, 敢想敢为 한글자 쓰겠지만서도.-_-+)

지금은 몇년이 지나도 훨씬 지났고, 그냥 이전에 남긴 필적이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정말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부쩍이나 줄어든 생활을 하고 있으니, 옛시절이 그리울 따름이어라.


오늘은 참 힘든 하루가 될 것 같다. 어제도 제대로 자지도 못했는데, 오늘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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