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대학 앞 전경. |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
이 동네 버스는 대강 3,40분 간격으로 오는 것 같았다.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뭐해서, 노부상을 비롯한 일행과 함께 택시를 잡을려는데, 왠걸... 택시조차도 보이질 않는다.-_-; 우리나라 시외곽이라면 114에 전화를 걸어 콜택시를 부르던지 할터... 그 생각에 노부상에게 물어보니,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우리가 택시를 기다리는 길가에, 파출소가 하나 있었던 것. 파출소 겸 교반(코반, 交番) 업무를 하는 것과 같이 보였는데, 노부상이 대뜸 그 곳엘 들어가더니, 문제가 해결(?)되었다면서 기다리자고 했다.
앗, 본의 아니게 노부상 등장.-_-;
일본의 경찰에 대해 그리 생각해보진 않았었다. 소시적엔 왠지 자연스레 우리나라 식민지 시대에 순사 이미지부터 떠올랐지만, 이런저런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인 일본의 경찰 이미지는 무능력하고, 항상 늦었으며... 그저 동네의 친절한 순경 아저씨부터가 떠올랐다. 재미없잖우? 하지만, 현실로 돌아와 본다면, 시민들의 편리한 생활, 안전한 생활을 책임을 지는 것이 경찰의 주요 업무가 아닌가 싶다. 딱지나 떼고, 순찰차 안에서 거드름 피우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걸 보면, 아직은 우리나라 경찰이 국민 개개인에게는 그리 친절한 공무원은 아니지 않은가, 하는 생각.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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