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江苏 无锡 湖滨路에 있는 일본식당, 후지야.
지난 겨울에 사이죠에 있을 당시, 이번에는 일본 현지에서 타베호다이를 먹어보자, 라는 계회을 잡았건만...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돈은 둘째치고 대게 2시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어서인지, 히로시마(広島)에서 타베호다이를 하는 식당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들어가기가 망설여졌었고, 결국 들어가지 못한 채 귀국을 했다. 먹는거야 좋지만, 2시간이라는 시간제한이...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단시간 레이스는 그다지 자신도 없었고.-_-; (일단 본전은 뽑아야 되지 않은가.)
이 날 마침, 딱 분위기 좋게 눈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내부 환경은 그냥 일반 이자까야 분위기였고.
그외에 다른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메뉴판을 보고 아무거나, 이것저것 막 시키는 되는 것이었다.
1. 노미호다이 제한 시간은 2시간, 라스트 오더은 1시간 30분.
2. 일부 고가의 술외엔 모두 무제한 제공.
3. 1인당 2개 이상의 안주를 시킬 것.
노미에 포함된 주류일체. |
이외의 칵테일. |
노미에 포함되지 않을 듯. |
이런저런 안주가격들이 김치같은거야 200円 정도면 되지만, 적어도 280円 정도가 대부분이었기에, 안주 두개씩이라면 600円 정도는 부담을 해야한다. 그러니까 적어도 1인당 1,600円 정도는 필요할 듯.
니혼슈 하꾸쯔루(白鶴)와 기본 쯔께다시.
재미난 술이 하나 있었는데, 뭐 또 어떻게보면 귀찮은 칵테일이지만서도... 레몬즙을 짜는 도구와 레몬을 주더니, 그 즙을 본인이 직접 칵테일에 넣고 마시는 방식이더라고. 맛? 별반 차이 없더니만. 그냥 재미삼아 본인이 직접 넣어 먹으라는 것 같더니만.
이 날 이후... 귀국 전에 킨키대학의 대학원생인 노부상과 다시 한번 찾았는데, 이 날은 이 가게에 있는 거의 모든 일본소주를 주문해서 마셨다. 그닥 좋아하는 술맛은 아니었지만, 이 날 아니면 또 언제 일본소주를 원없이 마시겠나... 라는 생각에 이걸로 달렸는데, 생각외로 다음날 숙취는 없었던 것 같다. 근데 이 같은 가게의 노미를 두번이나 찾앗는데, 첫날 갔을 때에는 노미 방식으로 계산을 했고, 두번째에 갔을 때는 노미가 아니라, 이벤트 가격으로 계산을 했는데, 각종 주류의 가격이 반값(50%)였다. 고로, 어쩌면 노미보다 더 싸게 먹혔을지도 모르겠다. 굳이 안주를 사람수대로 시키지 않아도 되었으니 뭐. 또한 첫날에는 한잔한잔 마실 때마다 주문을 했는데, 이건 종업원이나 손님 서로간에 귀찮은 일이다. 노부상은 그냥 처음부터 10종류 정도의 일본소주를 모두 갖다 달라고 했다. 근데 말이다... -_-; 칵테일 같은 경우에는 같이 테이블에 올라오더라도 구분이 되겠지만, 컵잔으로 나오는 일본소주는 구분이 안되더니만. 그래서 맛 구분할 여유도 없이, 그냥 일단 뱃속으로 밀어넣었다.-_-v
이런저런 안주도 시켜봤는데, 사실 갯수 맞춘다고 주문할 때 대강 시켜서... 이름이나 종류를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나중에는 나베요리가 먹고싶다는 黃군의 제안에, 하나 추가해서 시켜봤고. 암튼 걸쭉허이 먹고, 마시고... 택시 잡아타고 숙소로 돌아갔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분위기 업~ 되었을 땐 갈만 곳 같더라고. 물론 여유로운 음주를 원하기엔 좀 무리가 있었고. 나름 유명 체인점인 이자까야인지라, 히로시마에서도 봤는데,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그런지 나중에 다른 이들도 몇번 찾아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근데... 그래도 말이다, 나는 왠지 일본에서 어느 날 저녁의 여유로움을 가지고 싶다면, 이런 곳이 더 안 낫나... 싶다. 아침부터 왠 술 얘기라니...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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