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웨딩사진 찍은건 본 적이 있다. 뭐, 인터넷상으로도 몇번 봤고, 또 실제 아는 지인들이 신혼생활 중에 벽에 걸어놓은 것도 몇번 본 적이 있는 것 같고...혹은 중국에 있을 때는 매주말마다 백화점 앞에서 웨딩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곳의 이벤트 행사를 하곤 했기 때문에 또 역시나 지나치다 본 적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사진을 찍는 것은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한번 따라가봤다.-_-v (그쪽 직원들도 오빠가 따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더니만.--; 난 단지 호기심에, 그리고 따로 사진 좀 찍어준답시고 또 나름 미리(?) 준비 좀 한답시고 따라간거 밖에 없다.)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실내, 야외촬영까지... 그리고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와 실내촬영까지-_-;;; 저녁 8시가 넘어서야 겨우 마무리 할 수 있었다.-_-; 남들은 아침 일찍 시작해도 저녁 5,6시 정도는 마친다더니만-_- 게다가 전날 저녁 정리할게 좀 많아서 이짓저짓하다가 그냥 밤을 샌 상태였는데, 으아... 죽겠더니만. 점심시간때쯤 해서 집으로 돌아가고자 했건만, 점심도 안 먹고 촬영은 계속 되었다. 사진찍어주신 분도... 한 열정, 한 체력하시더니만.-_-
우야등가, 빵빵했던 내 디카 밧데리 다 날릴 정도로 사진도 많이 찍었고, 게다가 동생 디키는 밧데리 두개를 사용해서 허벌나게 찍었고-_- 그 촬영작가분도 메~ 찍으셨다하니... 돈값은 한게 되지 않을까나.-_- 뭐, 또 마침, 새로 산 디카의 성능 테스트도 할 수 있었고... 흠흠.
크리스마스를 이렇게라도 보냈으니.-_-;;;
전자사전으로 Text로 된 소설이라도 안 읽었으면 갑갑해서 미쳤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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