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南 京

중국 南京의 치안.

우리팬 2006. 12. 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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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도로변에 놓여지는 임시 파출소(?).

南京의 남경대나 남경사범대와 연관이 있는 유학생이라면 누구나 하루에 몇번이나 지나치는 上海路와 汉口西路 사거리에 임시 검문소가 보였다. 올 말이 되고 부쩍 눈에 종종 띄는 임시검문소. 날도 추운데 公安 아저씨들 수고들 많다. 아직 음주측정하는 검문소는 본 적이 없는데, 이런 도로변 검문소의 역할은 무등록차량이나 짝퉁 화물 적발을 위해 설치하는 것 같다. 언젠가 한번은 택시가 많은, 특히 禄口공항에서 공항버스를 내리는 鼓楼 순환로에 설치된 검문소를 봤는데, 근처에서 택시기사들이 모여서 술렁거리고 있더라고. 미등록 택시차량이나, 유령 택시회사가 아직도 있다. (일전에 상해에서 택시문제 때문에 公安 및 분실문 신고센터에 전화를 건 적이 있었는데, 담당자 말로는 상해의 택시회사 1/3이 정식 등록이 안된 유령회사라 하더라.-_-+ 그래서 특히 상해에선 택시회사를 보고 택시를 타야 한다.)

큰 도로변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이 宁海路와 西桥로 들어오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가급적 西桥를 통해서는 안 다닐려고 하는데, 몇일 전 저녁에 지나가다 도로에 유리창이 깨진 파편들이 많이 보였다. 그 동네 역시 종종 사고(?)가 일어나는 지역인지라 또 싸움이 났구나... 했는데, 다음날 저녁 바로 저 임시검문소가 설치되었고 방범 아저씨들이 배치되었다.

일반적으로 중국행을 생각한다면 '치안'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불신한다. 맞다. 전체적으로 보면 소매치기도 많고, 험상궂은 아저씨들도 많고, 싸움도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그 전체를 평가할려는게 아니라, 내가 지금 있는 이 곳 南京의 치안이나 외국인의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중국 최고가 아닌가 싶다. 듣기론, 몇년 전에 독일인 전가족 4명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이후부터 굉장히 빡새졌다, 고 하더라고. 중국에서 외국인 주재원, 유학생들의 지정구역 및 기숙사 거주를 가장 먼저 풀어준 곳이 南京이라 한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졌고, 치안이 더더욱 빡새진 것은 사실. 다만, 굳이 사건이 일어날만한 장소 및 시기에는 아니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얼마전 심양에서 한국인들 상대로 범죄가 연속해서 일어났다는 소식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대사관측의 발언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결국은 본인 스스로가 조심하는 것이 가장 효과 큰 예방이다. 한국 정부기관도 신뢰 못하는 마당에, 중국이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사고라는 것은 이미 예견할 수 없는 것이다. 생각치도 않게 이래저래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다가, 혹은 자주 가는 동네라 할지라도 중국인들끼리 시비가 붙고 사고가 많이 나는 곳에서 자신에게 사고가 안 난다다는 보장이 과연 있는가.
역시나 가장 원론적인 원인인 대인구 때문에 별에 별 사건이 다 일어나고 그만큼 감당을 못하다보니 극한 방법을 쓰거나, 혹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은 나라가 중국이지만, 굳이 그걸 우리가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경험상, 12시 이후에 아니가면 좋은 것 같은 남경의 유학생 구역.
湖南路 马台街,北门桥,湖北路 乱世佳人, 太平北路 1912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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