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땅이 넓고 사람이 워낙 많은 곳이 중국이다보니 무엇이든 다른나라 혹은 우리나라보다 많다고 한다. 귀국 2달째인 요즘 한국을 돌아다니다보면 왠지... 한국은 식당이 좀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니까 시내에 있는 혹은 대형으로 만든 식당말고, 간단하게 적은 돈으로 밥 한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체감적으로 적은 것처럼 느껴지더라고. 그렇지 않은가. 집에 데굴데굴 하고 있다가 집에 먹거리가 없으면... 먼저 전화통을 붙잡지, 집근처 식당을 찾기엔 그렇게 맘편히 갈만한 곳은 적은 것 같다.
家常菜란 글자 그대로... 집에서 평소에 먹는 요리를 뜻한다. 뭐, 따지고보면 중국 음식의 기원이라고도 할 수는 있는데, 나 역시도 개인적으로 직접 만들어 먹은 적이 있으니, 만드는데 그다지 시간이나 재료가 많이 들지도 않는다. 다들 알다싶이, 중국요리는 일반 재료 넣고 기름에 볶을 줄만 알면 어지간히 요리책 안보고도 만들어지더라만. 물론 조미료나 양념이 생각도 할 수 없을만큼 많다보니... 그 선택의 모험은 직접 감수해야하지만서도. (개인적으론 굴소스를 가장 애용했었던 것 같다.-_-v)
내가 만약에 중국에서 유학 혹은 주재원 생활을 하는데, 직접 장을 보고 이런저런 중국요리를 해먹는 것은 역시나 몇인분을 만들 것이냐가 가장 큰 관건일테다. 혼자서 오래살다보니 뭘 만들어도, 이틀이나 3일을 먹게 되는 경우도 허다했고, 차라리 그럴봐엔 그냥 근처 아무 식당에 들어가 요리 몇개 직접 사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더 싸게 먹히더라고. 식당에서 만들어주는 간단한 家常菜는 요리 하나당 5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좀만 앉아 있으면 후다닥 만들어주더라고. 1회용 도시락통에, 나무젓가락까지... 친절하게도 비닐봉지에까지 싸서 직접 건내준다. 생각난 김에 4년전쯤에... 江苏 无锡에서 어학연수 시절에 찍어둔 요리 몇개. 뭐, 한꺼번에 모아서 목록을 만들어보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몇천장 되는 사진을 일일히 열람하면서 요리음식 찾기엔 시간이... -_-;;; 아래 이미지의 요리들은 어지간한 지역에는 다 있는, 상당히 보편적인 家常菜들이다.
대게 이런 류의 家常菜는 RMB 10元을 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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