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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琴抄(슌킨쇼, 1976)와 야마구치 모모에(山口百恵).

우리팬 2007. 8. 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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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琴抄(1976)의 중문 DVD 표지. 그냥 내껄 스캔 뜰껄 그랬나.-_-;

학부때 일문과 李교수님의 영향(?)으로 谷崎潤一朗(타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에 관심이 꽤나 가졌었는데, 몇년전 南京의 단골 DVD 가게에서 '春琴抄(슌킨쇼)'라는 영화를 발견, 생각도 할 것 없이 일단 사고 봤다. 그리고 집으로 들고와 긴장된(?) 마음으로 틀어봤는데... 듣기가 까다로운 오사카 방언(혹은 칸사이 방언, 몰라~ 한때 몇마디 배우다가 고마 포기했던.-_-;;;)을 좀 듣다가, DVD를 그냥 꺼버렸으니... 그리고 몇년이 지난 방금에서야 지루함을 견뎌내며 겨우 다 봤으니... 내가 알고있던 책의 내용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뭐, 그래도 내용전개상 커다란 차이는 없을 듯. 원작을 제대로 안 읽어봤으니...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76년작이다. 그 이후에 리메이크작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영상화면에 익숙하여, 다소 오래된 영상 화질에, 더빙영화를 껄꺼러워 해서인지, 그리고 내가 태어나기 전의 작품이라는 생각에 몇번이나 '고마 볼까, 고마 볼까~' 하다가... 마음이 심란해서인지 만사 포기하고 그냥 묵묵히 오사카 방언을 음미하며, 다소 애매모호한 중국어 자막으로 끝끝내 다보고야 말았다. 뭐, 볼만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 나름 반전 부분의 결말은 알고 있었지만, 영화로 보니까 정말 메~ 하더라고.-_-+


영화 春琴抄(슌킨쇼,1976)의 예고편


우찌되었거나 영화는 집중해서 잘 봤고... 근데, 자존심 강한, 앙칼진 春琴역을 맡은 처자가 궁금한거다. 다시 앞부분으로 돌려서 이름을 보니 山口百恵(야마구치 모모에)... 어랏?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인디. 흠흠. 어디서 봤더라? 문득 이전에 봤던 기사 하나가 생각이 났다. 1959년생인 그녀는 아버지가 한국계이며, 어머니와 이혼을 한 후 어머니의 성을 따라 연예계에 데뷔를 했는데, 당시엔 자신이 한국계란 사실을 숨겨야만 했다... 라는 내용인데, 어랏? 싶더라만. 또 佐助역을 맡은 남정네 三浦友和(미우라 토모카즈)가 어찌나 가련하던지... 동정심(?)까지 생겼건만, 이 두 배우는 70년대 명콤비로써 많은 영화를 찍었고, 실제로 결혼까지 했다고 한다. 뭐, 남정네는 아직 배우로써 활동을 하고 있지만, 모모에는 후에 가수로써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결혼 후(그녀의 나이 21세)에 공식적으로 은퇴를 했다고 하고. 흠흠. (왜 문득 신성일과 엄앵란 부부가 생각이 났을까.-_-;) 뭐 이 아줌마의 자료야 네이버에도 깔려있다.


암튼, 간만에 영화 잘 봤습니다.~


왕년의 아이돌 스타라 할지라도, 세월의 무게 앞에서는... -_-;



대표곡 中의 하나인데,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더니만, 이전에 鬼束ちひろ의 いい日旅立ち·西へ를 허벌나게 들어봤던 기억이 있다는... -_-; (우째 목소리도 비슷하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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