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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張國榮), 그리고 영웅본색 주제가 당년정(當年情).

우리팬 2007. 8. 2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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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南京 1912에서의 장국영 추모 영화 상영회.

장국영(张国荣) 생일은 9월이고, 기일은 4월인데... 왠 뜬금없이 장국영이냐, 사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사람은 뜬금없이 튀어나오기 나름이다. 어제 방송한 개콘을 다시보기 하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 소시적 정말 심금을 울렸던 노래... 당년정(当年情)이 잠시 흘러나오는거다. (노래랑 코너 내용이랑은 별 상관없는듯.) 불현듯 든 생각이... 이 当年情이란 노래를 누가 불렀을까... 이상하게 내 기억속에는 장국영이 아닌 다른 인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 뭐 역시나... 장국영이 불렀지만서도.-_-+ 찾은 김에, 여러가지 버전의 当年情을 찾아봤다. 오리지날 버전인 광동어버전(粤语), 그리고 live버전, 국어버전(国语), 가라오케 버전과 피아노 연주 버전도 있더라만. (더 찾다가... 만다꼬~ 싶어서리. 흠흠.)


사실 아무리 보통화를 배웠지만, 이 노래는 광동어 버전이 더 와닿는다.

소시적 영웅본색(英雄本色)이 사나이들 우정, 의리의 교과서일 정도로 정말 대단한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지금은 헐리웃까지 진출한 주윤발의 애칭이 바로 小马哥인 것 또한 이 영웅본색의 영향일터이다. 사실 오우삼(吴宇森) 감독이 조감독 생활하다가... 시원찮은 영화 만들어서 말아먹고 있다가... 사현(谢贤), 왕위(王羽)와 같은 당시 유명 배우들이 찍은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데, 기존 영화 내용과 많이 달랐고, 또한 여러 시도들... 그리고 적룡, 주윤발, 장국영과 같은 캐스팅의 성공이 이루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인적으로는 증강(曾江) 아저씨가 가장 반가웠지만서도. 흠흠. 또 이 영화에 탄력받아 주윤발은 앨범을 내기도 하지만, 말아먹었다지.-_-+


우짜등가 장국영이라는 배우는, 배우이자 또 가수로써도 활발한 활동을 했었고, 심지어 가수생활을 내용으로 하는 금지옥엽(金枝玉叶)와 같은 작품도 남겼다. 다른 홍콩출신의 유명배우들, 특히 배우와 가수를 병행하는 이들 中에서 가장 인정을 받았으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이가 아닌가 싶다. (유덕화는 종종 앨범을 내긴 하다만, 아무래도 영화에 치중을 하는 것 같고, 장학우는 언젠가부터 가수로서 보이는 횟수가 많아졌다.)



그가 남긴 불후의 명곡, 그리고 영웅본색이라는 심금을 울린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선율, 그리고 그 장면... 한국에서 조폭영화, 조폭영화... 하면서 말이 많더니만, 이왕 찍는 조폭영화라 할지라도, 정말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제대로 된 작품하나 나왔으면 하는 바램. 나 같은 관객들은 치밀하고 복잡하고 뭐 이런거 그다지 생각하길 싫어한다. 시원시원하면서도 그 속에 억지되지 않은 감동이 있는, 이런 작품 하나 나왔으면 한다, 이 말씀.

아마도 영웅본색 시리즈 中에서 가장 흥분, 긴장되는 장면이 아닐까나.


나는 왜 영웅본색 3은 아니 나온만 못했고, 1탄보다는 2탄이 더 기억에 남을까나. 나만 그럴까나.

장국영이 남긴 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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