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미(周海媚)를 아시나요.~

周海媚의 최근 모습. 출처 : 주해미 sina Blog - http://blog.sina.com.cn/zhouhaimei

<赢单传奇(영단전기), 龙侠传奇，1988> 오프닝. 주제곡은 故 매염방(梅艳芳)

홍콩 TVB에서 1988년에 나온 <赢单传奇(영단전기), 龙侠传奇>라는 무협드라마가 있다. 상당히 오래된 것이라, 나 역시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당시 TVB 무협물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곽진안(郭晋安)을 비롯해 장위건(张卫健), 오대융(吴岱融), 증화청(曾华倩), 구자은(龚慈恩), 나혜연(罗慧娟) 등이 나오는데, (이정도면 당시 상당한 호화 캐스팅, 몇년 후면 거의 다 주연급 배우가 된다.) 여주인공이 바로 주해미(周海媚)라는 여배우다. 인상은 앙칼지면서도, 이상하게 극중 역과는 매치가 안되는... 내 기억이 맞다면 몇몇 작품을 제외하곤 인상과 매치되는 역을 맡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인물이 인물이다보니, 여러 무협물들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당시 한국의 무협 매니아들에게도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 (키가 168... 이 정도면 당시엔 지금의 양영기처럼 키큰 여배우에 속했을꺼로.)

66년생이면, 주혜민(周慧敏), 등취문(邓萃雯), 여미한(黎美娴)등과 비슷한 세대, 그래도 8,90년대 TVB를 대표하는 여배우 中의 한명이었고... 등취문을 제외하곤 거의 TV 상에선 볼 수 없는 옛 여배우들인데, 이 언니 홍콩반환 연도인 97년을 전후론 TV에선 한동안 보이질 않더니만, 알게모르게 이런저런 작품을 찍고 있었나보다. 그리고보니 그나마 기억나는 것이 마경도 주연의 대만판 <의천도룡기>에서도 주지약役을 맡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 대륙의 이런저런 작품들에도 출연을 했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오래간만에 이 언니의 사진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동안은 동안인가보다. 玉女라 칭송받는 주혜민에 못지않게 젊음을 유지하고 있으니. 흠흠.

영화 <大话股神> 시사회의 무대인사.

이 영화 여주연인 대륙출신 배우 倪虹洁.

해미언니, 78년생 대륙출신 배우한테 우째 밀리는거 같다.-_-+

일단 검색을 해보니, 어제(2007.8.21) 상영을 한 영화 <大话股神>에도 출연한 모양이다. (연세도 있으시니... 물론 조연급일터이고.) 이 영화, 대강 제목을보니... 주식투자에 대한 코믹물 같은데, 정말 오래간만에 성규안(成奎安)도 볼 수 있다. 이 성규안은... 내가 소시적부터 같은 姓씨라고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봤었는데...  조폭영화든, 코믹영화든 주성치 영화든 우야등가 허구헌날 악역만 맡다보니 어린 마음에 실망이야~ 까지 했었는데, (成龍은 맨날 착한편이었잖우.-_-;;;) 언젠가 CCTV의 유명 프로그램인 <艺术人生>에 나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악역을 맡지 않으면 누가 맡겠냐고, 거기에 대해선 단 한번도 불만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말에, 코끝이 찡하긴 했다.

홍콩영화 악역의 대부, 成奎安.

암튼, 다시 주해미로 돌아가서... -_-; 대게 화면상으로 볼 수 없는 옛 홍콩배우들, (드라마든, 영화든) 그나마 오래간만에 세월의 격세지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었던 것이 중국의 옥외광고에서의 모습들이었는데, 지난번 南京 长江路에서 주해미의 광고를 보곤 얼마나 놀랬는지 모른다. 우째 그대로냐고요... 아무리 화장빨, 포토샵빨이라지만.-_-+

그럼 여기서 뭇 남성들의 궁긍함 그녀의 결혼, 이전에 홍콩 유명배우, 상해탄(上海滩)에서 주윤발의 상대역이었던 여량위(吕良伟)라는 배우와 결혼을 한 적이 있고, 결혼 생활을 얼마 가지 못했다고 한다.

南京 长江路에 있던 주택광고 모델 주해미(周海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