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hina Pops

바이두(百度) mp3 검색과 p2p방식의 플레이어 酷狗音樂 2010.

우리팬 2010. 3. 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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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참... 저작권에 있어선 아직 자유로운(?) 나라이다. 특히 대중가요만 따지고 본다면, 가수들이 당췌 어떻게 먹고 사는지는 모르겠으나, 값싼 CD 가격에, 맘만 먹으면 인터넷 상에서 얼마든지 mp3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시중에도 해적판 CD들이나 DVD가 난무하는데, 인터넷이라고 저작권을 따지겠는가. 어디 중화권 가요들만 그렇겠는가, 각국의 음반들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대중가요 음악을 mp3로 다운받고 싶다고? 중국어 좀 배워서 중국 웹서핑하면 된다.-_-; 한국 음악CD나, 드라마 DVD가 필요해? 중국에 여행을 가거나, 유학 中인 사람에게 부탁하면 된다. 괜히 입맛에도 맞지 않거나 타먹기도 티백보다 불편한 중국茶를 선물로 받느니,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영상매체물이 더 좋지 아니한가.

2005년 당시 조성모 신보. CD2는 그룹 '쿨'의 CD더군.-_-;

각설하고, 평소에 중화권 노래들을 즐겨듣는 내가 자주 찾던 곳은 바로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 mp3 페이지였다. 단순히 검색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 곳에 가면 최신노래, 인기가요, 가수별 목록... 심지어 한일(韩日)/구미(歐美)의 인기가요들까지 아~주 짜임새 있게 열람이 편하도록 구성을 해놓았다. 단, 조금 유행은 뒤쳐진 분위기.

현재 1위곡은 Nobody, 가수는 슈퍼주니어? 19위인 YUI는 꿀벅지 그 처자가 아니지???

검색을 하면 사이트 자체에서 바로 다운로드를 하거나 듣기 역시 가능하다. 웹창에서 뜬 플래쉬 플레이어가 시작되면 오른쪽에는 간단한 프로필이 나오며, 중화권 가요일 경우에는 친절하게도 가사까지 출력된다.


바이두뿐만 아니라, 유명 포털 中의 하나인 Sina(新浪)에서도 가능하다. 단지 검색능력의 차이일뿐 별반 다르지는 않다. 아, 新浪은 검색서비스를 구글검색에 연계해서 사용했은데, 구글의 대륙 철거 이후 어찌됐나 싶었더니, 역시 co.hk로 리다이렉팅이더군.


이제까지는 대강 이런 식으로 중화권 음악을 들었다. 한때 중국노래 테입을 하나 구하기 위해 서울 명동의 중국대사관 앞에 있는 '중화서국'이라는 곳까지 가서 대만에서 바로 들어오는 테입 하나 구입하고 얼마나 즐거워 했던가. 대만에 처음 여행 갔을 때 구입한 린이리엔(林憶蓮)의 시디구입도, 또 북경에 처음 어학연수를 갔을 때 저렴한 가격/풍부한 물량의 중화권 노래들의 시디나 테입구매의 흥분도 이제는 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 얘기다.

그러다... 우연찮게 또하나의 중국산 음악 플레이어를 알게 되었으니, 바로 酷狗音乐 2010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프로그램이야 찾을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겠지만, 투자할 시간도 없고-_- 귀찮기도 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설치한 MSN Messenger를 실행해보니 赵군의 대화명 옆에 지금 듣고있는 노래가 출력된걸 보니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더라고.-_-; 살포시 링크 따라가봤더니 있더군. 호기심에 일단 설치를 해봤지비.

문제는... 중국산이기 때문에 한글 윈도에서는 간체자가 몽땅 다 깨져버린다. 그래도 윈도가 XP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국가간 언어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으나 프로그램은 유니코드로 짜지 않는 이상은 글자가 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허나, 이것도 방법이 있다. MS에서 언어 로케일 호환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은 것. Microsoft AppLocale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 유틸리티를 이용해 언어코드가 맞지 않는 외산 프로그램을 해당 언어 깨짐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검색하면 다 나온다.)

뭐, 이제는 특별한 기능이 아닌 '가사' 가라오케 출력.

설치를 하면 왼쪽의 플레이어 화면과 오른쪽의 검색 화면이 나온다. 저 검색화면을 통해 원하는 노래를 클릭하거나, 검색을 하면 된다. 근데, 처음에는 이게 단순히 스트리밍 방식의 플레이어인 줄 알았는데, 오~ p2p 방식이다. 그러니까 노래를 듣는 동시에, 내 컴퓨터 안에 해당 노래의 mp3가 다운로드 된다. 간혹 속도가 느려 끊기긴 해도 기다리다보면 어느새 내 하드안에 저장되어 있다는 말씀.

한일(韩日) 분류 목록을 보니... 추억에 잠기게 되더군. ㅎ

문제는... 중국어 입력 검색이 용의치 않다. 열심히 입력해도 저기 검색어창에는 제대로 입력이 아니된다는 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써야하나... 생각을 했었는데, 궁하면 통한다고... 메모장이나 기타 다른 에디트 프로그램에서 검색어를 쳐놓고 복사를 한뒤 입력을 하면... 딱! 맨 첫글자만 검색이 된다.-_-; 이후부터는 능력껏 자신이 필요한 곡을 찾아야 하는 것이고. 나처럼 중화권 음악만 찾는다면, 성(姓)으로 검색해서 '정렬순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를 듯 싶다. 또한 옵션(设置) 메뉴 역시 왠일인지 모두 출력되지 않더라고. 스킨변경이나 음악확장자 선택만 뜨더라고. 설정메뉴 좀 제대로 본다면 이 프로그램의 기타기능도 알 수 있을터인데 살포시 아쉽다. 아, 벨소리 제작 기능은 이미 써본 바 있다. 이 프로그램도 나온지 좀 되었고, 또 인지도도 있는지라 앞으로 업뎃도 꾸준할 것 같으니 언젠가는 해결되지 않겠는가. 또한 선택한 노래를 웹페이지에서도 공유할 수 있다. 따로 플래쉬 플레이어 페이지를 제공해, 이 곳 링크주소를 이용하면 트위터와 같은 곳에서 추천/공유하기 쉬울 듯.


뭐, 이런 것도 있더라고. p2p 방식이기에 설치자에게 혹시나 모를 불이익(?)은 본인이 책임지도록 한다. 나 역시 필요할 때만 이 프로그램을 띄우지, 장시간동안 켜놓을 일은 일체 없다.


이 酷狗라는 사이트는 단지 음악 플레이어만 만들어 내놓는 사이트는 아니다. 초기화면을 보면 연예계 기사까지 띄워놓고 내놓고 있는데 정중기(鄭中基)랑 阿sa가 이혼을 한 모양일세.-_-; 대륙의 인기배우인 천쿤(陈坤)의 8살짜리 사생아의 친모가 가수 斯琴高丽이다, 라는 기사도 여기도 봤지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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