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hina Pops

蕭敬騰 - 背叛.

우리팬 2010. 5. 25. 01:44
반응형
언제나 그렇지만, 중화권 노래가사의 해석 또는 번역은 상당히 껄끄러운 일이다. 한자의 특성상, 그리고 중화인들의 특징상... 어떤 곡의 가사는 내용보다 내포된 뜻이 심오하고, 또 어떤 곡의 가사는 비웃음이 날 정도로 유치의 극을 보여준다. 한국어로 좀 어떻게 바꿀려고 해도, 의미전달이 힘든 내용의 가사들도 부지기수다. 중국어를 갓 배우기 시작했을 때부터 종종 이전에 사뒀던 유덕화(劉德華)나 여명(黎明)의 CD에 있는 가사집을 꺼내서 이미 한글화된 노래가사를 보고도 '왜 이렇게밖에 해석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아는 척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같은 곡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그리고 어떤 식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그 해석의 의미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뭐, 그렇다고.


蕭敬騰은 한국의 슈퍼K와 유사한 프로그램인 대만의 超级 星光大道라는 프로의 출신이다. 처음에 이 남정네를 접했을 때는, 원창자의 노래를 별다른 특성없이, 그저 노래방에서 노래 잘하는 사람으로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특성을 내세워 가수라는 자리로 발을 내딛지만, 자신만의 색깔은 또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아니한가. 은근 라이벌이었던 楊宗緯보다는 한수 아래가 아닌가 싶었지만, 지금 또 생각해보니 楊宗緯와 라이벌을 할 수 있는 인물 역시 蕭敬騰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야심한 밤에... 불현듯 曹格가 원창자인 蕭敬騰의 '背叛'을 들었다가... 그냥 뜬금없이 사부자기 한글화를 해봤다. 뭐, 엄정화의 '배반'과는 또다른 의미겠지만-_- 하여간...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한 이가, 그녀를 위해 스스로의 감정을 배신한다...라는 것이 이 노래의 주인 것 같다.


직역에 몰두한 버전.

의역으로 부드럽게 번역한 버전.


음. 의역 버전 공수받았는디... 이건 내일이나-_-;;;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