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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소비, 키보드 키스킨.

우리팬 2026. 7. 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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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개인의 취향과 살아온 습관이 다를 순 있겠으나, 하여간 자잘한 편리성과 심적 안정감을 위하여 이런저런 소소한 물건들을 구매하는 경우가 적지않은데, 내 개인적으로는 내 돈으로 처음 산 키보드 키스킨-_-v (이전에는 키보드를 구매하면 덤으로 오는 것만 사용) 이 물건이 딱 여기에 해당하지 않나~ 싶다.

원래 Aula, 소위 독거미라고 잘 알려진 풀배열의 F108을 작년에
구매했는데, 호기심으로 선택한 '측각' 키캡 때문에 나름 좀 애를 먹다가 (나는 100% 키배열을 외우면서 타이핑을 하지 못한다.ㅠ 95%?) 다시 키캡을 구매하기에 이름... 근데 웹상 이미지에서 본거랑 실물이랑 차이가 많아서리, 각인 글자 역시 잘 안보이고, 키캡의 촉감도 맘에 들지않아서 ... 다시 키캡 구매-_-v 이제는 더이상 키캡을 살 일은 없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구매한 것이 지금의 키캡이다. (~ 얼마만에 써보는 한글각인이 있는 키캡이다냐-_-v)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라고 했던가. 우연찮게 '실리콘 키캡'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바로 다시 구매를 할려던 차, 무려 가격 차이가 3배? ... 돈앞에선 장사가 없다던가?ㅎ '아니다 이건... 그래도 실물을 한번 만져보고 구매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오프라인 매장을 뒤졌다가, 지난주에 가족나들이 삼아 잠시 들린, 아마도 망구 내 생각이지만 부산내에서 키보드 관련해서는 가장 큰 매장인 것 같은 '몬스타기어'라는 곳을 방문, 실제로 실리콘 키캡이 부착된 키보드를 만질 수 있었지비. 가격을 물어보니~ 역시나 온라인 판매가격에서 배송비 3천만 뺀 가격이더라고. 여타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 비슷하겠지만, 굳이 여길 발품팔아 방문해서 구입을 할만한 이유가 없는… 그런 느낌? 가격을 물어보는데, 거기서도 자기네 사이트 열어보고 가격을 알려주는-_-

근데 재미난 것은 내가 만져본 실리콘 키캡의 키보드가 마침 프로모션으로 세일 中, 키캡값에 +4만 하면 키보드 하나를 사겠더라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구매포기. 그냥 나가기 뭐해서 딸아이 보고 아직도 유행중인 초딩들 '키캡 키링' 하나 고르게 하고 가게를 나왔지비.ㅎ (무려 광안대교를 연상시키는 키캡 이미지, 4구짜리 무려 9천9ㅠ)

근데 집에 돌아와서도 실리콘 키캡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던 차, 잔머리를 굴린 것이 바로 '실리콘 키스킨'이었다. 이제컷 키보드를 쳐오면서 거의 키스킨 같이 거추장스러운 것은 키보드의 원래 탄생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다, 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는데-_- 그 넘의 호기심이 뭔지... 키스킨을 통해 실리콘 촉감의 대리만족이라도 하자, 라는 취지하에... 결국엔 1+1 저렴한 Aula F108용 키스킨 구입까지 이르렀다. 1박 2일만에 도착을 했고... 도착과 동시에 착용을 시켜보니 겉멋은 좀 들어있는, 없는 것보다는 낫다? 라는 느낌이었는데, 문제는 타이핑 할 때마다 뭔가 어색한 이질감?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도 이왕 산건데... 게다가 1+1인데... 억지로라도 씌워서 사용은 하고있는데, 햐~ 나의 연약한 손가락의 근력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라는 생각에 벗기고 타이핑을 해보니 이건 뭐, 다시 천국?-_-;

그래서 앞서 얘기한 것처럼~ 자잘한 편리성과 심적 안정감(이건 호기심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비)을 위해 소비를 하였으나~ 되려 불편함을 감수하고 통장 잔고 마이너스를 만드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이 말이지비. 근데 생각해보니, 살아오면서 이런 경우가 어디 이번뿐이겠는가마는. 참~ 살아가면서 쓰잘데기 없는 물건들을 많이/자주 소비하기도 한다. 그러나보니 미니멀리스트, 라고 불리우는 사람들도 있는 법인 것이고. 난 이렇게 살 자신은 없어서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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