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새 자전거 이야기.

우리팬 2009. 9. 30. 13:30
반응형
자전거 한대가 새로 생겼다. 동생네에서 무슨 행사던가 이벤트로 받은거라던데, 그 동네는 탈만한 동네도 아니고, 또 자전거를 탈만한 사람도 없어서인지, 내가 새것을 받게되었다.-_-v 초딩 2학년때부터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는데, 일반 자전거보다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는 또 처음 타본다. 요즘 몰고다니는 카니발과 같이 이용하면 우째 활용도는 높아질 것 같은데... 접았다가 폈다가 하는게 만만치 않은지라, 그냥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에 고이 모셔다놓고, 마트 장보기용으로 타고다니고 있다. (아, 오늘부터 배드민턴을 치러 갈 때에도 타고 다니겠군.) 사는 곳이 시내 근처인지라 교통량이 많아 자전거를 타고다니기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운전을 하고부터는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로변에 나간다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실감할 수 있겠더라고.


하여간, 무슨 정책이더라... 녹색정책인가 뭔가를 한다고 한 이후, 도로변이나 골목길에서 자전거가 부쩍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글쎄요... 자전거만 많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자전거 전용 도로' 정도는 있어야 자전거를 탈만하지 않을까... 싶다우. 07년 늦가을 즈음에... 학교 연구실을 오고가며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는데, 무작정 집에까지 끌고간답시고 가다가... 허벌난 차량들과, 그 차들의 속도에 겁에 질려... 고마 자전거를 지하철역 자전거 주차장에다가 세워놓고, 지하철로 귀가한 적이 있었다. 물론 찾아갔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핑계아닌 핑계로 방치하기 시작했고, 더욱이 그해 겨울 중국과 일본을 몇주간 오고갔는지라 자전거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당3... 일본에서 돌아오자마자 지하철역을 찾았건만, 두어달 방치해둔 자전거가 그대로 있을리 만무했다.-_-; (아, 그 자전거 꽤나 비싼거였는디.) 스스로 반성에 반성을 하며... 고마, 한국은 자전거를 타고 다닐만한 동네가 아니다, 라며 세뇌를 하고 살았건만, 뜬금없이 자전거가 새로 생긴 것이다.

여길 접고펴는게 만만치 않더라.

안장... 바꾸고 싶어서 미치겠다.

그래도 자전거의 천국(?)이라는 중국땅에서 2,3년동안을 타고다녔는데... 나름 자전거는 익숙하지만, 역시나 한국에서의 자전거를 타고 생활권을 움직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으니... 도난사고없이 계속 타고 다녔으면 하는구마이.


아직 한국에선 자전거 음주운전을 해본 적이 없다. 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_-+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