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omputer

스마트폰으로 부산 버스정보도 알 수 있더라.

우리팬 2009. 12. 29. 00:16
반응형
얼마전 아이폰에 관한 기사 中에 고등학생이 만든 서울/경기지역 버스정보에 관한 것이 나왔는데, 사실 지방에 산다는 불리함을 느낄 때가 바로 이럴 때인 것 같다. 서울에서 유행한다고 머나먼 남쪽나라까지 바로 내려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산에서부터 나왔다고 서울로 올라가는 것은 극히 드물게 현실이다. 부산에서 수십년을 살면서 버스나 지하철은 이동시의 절대적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니 아쉬워 할 수 밖에. 그러던 차, WM용으로 만든 부산버스 환승정보 프로그램을 우연찮게 다운받았다. 동의대학교 출신으로 보이는 kmshark님이 만든 프로그램인데, 아직 프로그램을 완전히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필요한 정보는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는 크다.
 

깔끔한 풀화면 프로그램.

어제 저녁부터 시험삼아 프로그램을 깔딱거려봤는데, '환승검색'을 제대로 쓸려면 버스정류장의 정확한 명칭이나 혹은 정류장 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기도 하고, 또 내가 이제까지 간 곳들의 어지간한 환승정보는 이미 알고있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사용할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나중에라도 어디엔가 지리를 잘 모르는 곳을 가게되더라도 정확한 정류장 명칭을 모르면 찾기가 애매할 경우도 생길 것 같다. (대게 동이름이나 근처의 주요건물을 정류장 이름으로 하다보니 애매한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말씀.)

이에 비해 노선검색은 버스의 노선번호만 입력하면 간단히 활용할 수 있다.


일단 지금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심야버스를 아무것도 한번 검색해봤다. (부산의 좌석/심야버스는 1000번부터 시작한다.) 흠. 글고보니 1002번은 한번도 타본 적이 없군.


이 좌석버스들은 주간과 심야버스로 나뉘어진다. 심야가 되면 노선도 바뀌게 되고. 하여간 시간이 시간인지라 심야 1002번을 선택. 그러면 해당 버스의 전 정류장이 목록에 주~욱 뜨게되는데, 그 中에서 자신이 있는 정류장을 선택을 하게되면 이제 바라고 바라던 그 정보(!)가 출력된다.


바로 버스도착 예정정보이다. 언젠가부터 부산의 버스정류장에서도 그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들의 예상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설치되지 않은 곳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이 정보는 상당히 유용하다. 상당히 반가운 결과물이긴한데... 여기서 또 조금 애매한 것이 뭐냐면, 이게 기점을 출발해서 종점으로 가는 것인지, 아니면 맞은편 정류장을 거치는, 종점에서 기점으로 가는 버스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종점을 순환하는 한방향 버스라면 모르지만, 두개의 종점인 버스 같은 경우엔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기다리는 버스가 건너편을 지나가고 있으면 얼마나 난감한가.-_-; (참, 당연한 얘기지만 버스도착 예정 정보를 받을려면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접속된 상태여야 한다.)

올해 6월에 발표한 프로그램인데, 아직 업데이트가 없는 점이 아쉽고, WM의 기본 키보드외의 자판에서의 버그가 살포시 아쉽다. (아직 다른 버그는 잘 모르겠고.-_-;)


아~, 여전히 스마트폰 요금제로 바꿔야 하나 말아야 하나는 나에게 있어 난제다.-_-; 스마트폰을 wifi 지역외에서도 인터넷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가마는... 240*320의 자그나만 QVGA 화면에서 해봐야 또 뭘 그렇게 열심히 할거라고... -_-; 일단은 그냥 '사치'라 생각하고 마음을 닫아두고 있다. (제일 싼 것이 월 5,000원에 100mb인데... 사실 이것도 나의 요즘 통화료에 비한다면 사치축에 든다. ㅋ)


<덧> 2009.12.29.

@Choi_Junhyuk님이 제공한 정보에 의하면, 웹상에서도 간단하게 버스정보를 알 수 있다. 주소는http://121.174.75.12/
굳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링크를 바로가기 만들어서 사용하면 편리할 듯.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