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対 馬

대마도 소바, 對州いりやきそば(타이슈 이리야키 소바).

우리팬 2010. 1. 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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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박 2일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대마도의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강행군(?)을 단행했고, 돌아가는 배를 타기 전에 이즈하라를 둘러보기로 했다. 역시나, 금강산도 식후경. 마침 대형쇼핑몰이 있었는데... 그 곳 안에서 해결하기로 했고, 마지막 만찬(?)을 일식으로 하기로 했지비. 그래서 어느 한 곳을 들어갔더니 메뉴판에 대마도 특미인 것 같은 것이 보인다. 그냥 적힌대로.-_-; 하여간 대마도 토종닭을 쓴다하니 그려러니 해야제.


그 지방에 가면 그 지방 특색음식을 먹으라... 라는 말을 공감하지 못하는 바는 아닌데, 우째 썩 마음에 들게 먹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내가 가장 오래있었던 중국 난징(南京)의 별미인 鸭血粉丝汤... 나 이거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다.-_-v 베이징(北京)의 카오야(烤鸭)... 전취덕(全聚德)이 유명하잖우... 근데, 돈값 하나 모르겠다. 차라리 난징에서 한마리 38元 주고 먹는게 낫지. (+1 쿠폰도 주는뒈.-_-;;;) 일본 히로시마(広島)의 쯔께멘(つけ麺)은 썩 먹을만은 했지만, 특이했다 뿐이었지...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별미였다. 하여간, 어느 한 지방의 별미라고 해서 꼭 맛있으라는 법은 없다. 단지 기념이라는 점. 이런 망구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즈음에... 눈앞에 바로 보인 삶은 계란.


당시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고 있었는데, 개당 50円입니데이.-_-; 일단 패스.


왔다. 이름에 야키소바라 되어있지만, 더 면이 볶아졌는지, 아니면 안에 들어간 야채나 닭고기가 볶아졌는지는 알 수 없다. 배가 고프면 일단 사진 한장 찍어놓고 조낸 먹으면 되는 것이다. 근데... 국물맛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뭐 그랬는데... 면이 너무 잘 부셔졌다.-_-+ 너무나 잘 부셔져서 나중에는 아예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했을 정도.

귀국 배시간이 마음에 걸렸고... 그 그전에 어느정도 이즈하라를 봐둬야 한다는 생각에 얼른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건만, 역시 나는 어딜 가든지간에 보는 것보다는 먹는게 좋다.-_-; 1박 2일동안 쓰시마(対馬)에서 먹은거라곤 오야코돈, 간단한 바베큐, 컵라면, 소바... 그리고 다량의 알콜.-_-; 지난번 해남때도 그랬으니, 이제는 어딜가든지 '먹는거'는 좀 신경써야겠군. 실패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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