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전화질, 그리고 모바일 국제전화 요금.

우리팬 2010. 3. 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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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화 통화를 그리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아니, 전화질 자체를 좀 꺼림직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언젠가부터는 '안부전화'를 한다는 것까지도 기피하게 되었다.-_-; 대학시절까지만 해도 한달에 꼬박꼬박 10만원 이상씩 핸펀요금으로 납부를 하였건만, 중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어느 달, 허벌난 국제전화피에 개피, 소피, 돼지피 다 보게 된 사건이 있었다. 호적에서 안 파인 것이 천만다행일 정도로 요금이 엄청났었지비. 이후, 한동안 전화통화 자체를 자제하게 되었고, (어학연수 시절이었으니 전화걸 곳도 마땅치 않았지만서도) 이후 중국에서 생긴 첫 핸펀과 집전화를 사용하고부터는 왠일인지... '간단명료, 용건만 간단히' 스타일의 전화 습관이 생겼다. 모든 중국인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와 통화를 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정말 전화 간단히 하더라고.-_-; 쓸데없는 인사말, 겉치레 이런 말도 거의 없었을 정도.

그래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매달 나가는 전화비가 신경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 있을 때는 나름 대학 근처 지역할인 요금제를 사용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제는-_- 통화 횟수가 줄다보니 자연스레 문자 발송 비율도 늘어났다. 내가 한달에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문자는 대략 100개 정도. (KTF, Paran, QOOK) 그리고 무료문자가 모두 소진되면 홈피 사이드바에 걸려있는 위젯으로 문자를 보내든지, 아니면 누리안 사전 사이트에서 무료문자를 보낸다. 문자를 쉽게 생각하면 정말 단순한 값싼 의사전달 도구인데... 무분별하게 사용하다보면 다음달 문자요금이 통화요금이랑 비슷하게 나온다는 것도 겪어봐서 알고 있다.-_-;

올 1월 초에... 국제전화를 쓰게되었는데, 무심결에 통화를 하다보니 장장 40분을 통화하게 되었다.-_-; 행여나 했는데, 요금이 5만원.-_-+ 이전부터 국제전화를 핸펀으로 종종 이용해왔었기 때문에 나름 값싸게 하는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었건만, 이 날은 그렇지 못했다. '무심결'이라는 상태가 참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지.-_-;;; 이후 다시 알아보니 요즘은 핸펀을 사용해 국제전화를 거는게 많이 싸졌더구마이. 무슨 00700이니 00365라는 핸펀 전용 국제전화 번호가 있다지만, 공룡과 같은 001, 002를 무시할 수는 없다. 게다가 올해 1월 중순에 출시된 001의 핸펀 국제전화 요금제는 가히 획기적으로 저렴하더라고. (10초에 18원이니께. 유/무선 동일. 00700은 동일국가 10초에 130원.국제전화 요금은 해당 국가와 유무선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또 통화가 끝나고 나면 무심결에 남발된 통화시간을 확인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언젠가 002 사이트에도 이걸 신청은 했더랬는데... 아무래도 001쪽이 더 저렴하다보니 손이 이쪽으로 가더라고. (KT를 그리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보다 싼 핸펀 국제전화 요금은 이제껏 본 적이 없으니.-_-;;;)

근데... 이번달에 연락처에 있는 번호를 그대로 누른다는게 어떤 날은 001로 통화를 하고, 또 어떤 날은 002로 통화를 하게 되었다. 헐. 분명 002가 더 비쌀터인데 내가 뭐 제대로 알 수가 있었나. 다행히 통화 종료 후 날라오는 문자 메세지를 보니 대강 윤곽이 잡히더니만.

002 국제전화.

001 국제전화.

이미지에서 당월누적 요금은 그리 중요치 않다. 각각 1분 25초, 1분 26초 통화를 했는데, 요금이 387원과 162원이 나왔다. 이게 짧은 시간이니까 200원 차이가 나지만서도, 장시간이라면 얼마 차이가 난다는거냐.-_-; 하여간 그렇다고. 국제전화 정말 맘편하게 하고싶다면 역시나 Skype가 정답인 듯. 그러나 이 역시도 월드 정액제라고해서 무제한이라고는 하지만, 1일 통화 6시간의 제한이 있다.-_-+ (3일 연속 제한통화 시간 다 써봐서 안다.-_-v)

하여간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전화비 아껴서 비행기표 사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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