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코로나19 검사, 핵산검사?

우리팬 2021. 5. 3. 11:57
반응형

오늘이 알고보니 내가 생애 첫 코로나19 검사를 받은지 1주년이다. (중국에선 核酸检测라 부른다.) 코로나 발생 초기에 비록 중국에 있었으나, 당시 분위기도 그랬고… 또 나 역시도 이리저리 빨빨거리기가 찜찜했기에, 얌전히 집에서 본의의 자가격리를 했었다. 가끔이나마 밖에 나가서 장도 보고, 또 电动 빌려타고 가스(?) 충전하러 가고도 했으나, 역시나 코로나 발생 초기 분위기 역시 중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마스크 구매한다고도 고생하고, 감기에 겔겔~ 거렸어도 약국에서 감기약 하나 사지도 못하고 그랬다. 그러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나마 湖南省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왠걸~ 20년 2월에 한국에서 신천지를 중심으로 감염자 수가 폭발을 하더니만, 중국내에서 외국인에 대한 이동통제가 더 빡새지더라고. 핵산검사를 하지않은 외국인은 그 도시를 못 나간다? 이럼 식이었던 것 같다. 이 사실도 모른체, 이사준비를 마친 나는 룰루랄라~ 기차역으로 갔는데… 기차역 입장 금지.ㅠ 이미 天津-长沙행 비행기표를 사놓은 상태였기에, 당시 기차역 입구에 있던 공안과 이런저런 실랑이를 벌였는데… 내가 좀 더 쌔게 나갔다면, 구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ㅠ

하여간, 기차역 입장만 안된다 해서리, 내가 친구차를 타든, 택시를 타든 내 방법을 써서 天津으로 가도되냐고 물어보니 그건 또 된다고 하더라고.-_- 결국엔 나름 가격흥정해서 생각보다는 저렴하게 택시로 天津에 있는 공항에 도착, 공항에서는 소위말하는 健康吗만 보여주니까 일사천리더니만. 문제는 长沙에 도착해서도 발생.-_- 외국인인지라 湖南省의 健康吗가 바로 등록이 되지않아서리, 따로 방역담당한테 가서 언제 입국을 했고, 어디에 있었고… 나름 심문(?)을 당하고 겨우 탈출해서 株洲로 떠날 수 있었다.

사실 沧州를 떠나게 전에 미리 우리가 정착(?)할 곳의 社区(우리로 치면 주민센터 정도)의 지인을 통해서 굳이 자가격리를 하지않아도 된다, 로 알고 있었는데… 도착하고 2,3일 지났나? 같운 아파트단지의 왠 할매가 내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파출소에 투서를 넣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가족전체가 핵산검사 및 자가격리를 당해야(?) 했었다.ㅠ

검사야 뭐, 어차피 무료이고 또 한두번은 해봐도 되지않을까, 생각을 했었지만… 괜히 중국내에서 외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받아야 한다, 생각하니 억울한 것이다. 외국인이 코로나를 만들어 온 것도 아닐 뿐더러, 武汉 봉쇄 전에 이미 중국내에 입국을 했던 사람인데… 게다가 내가 머물고 있었던 곳의 코로나 확진자 수도 몇명되지 않았는데… 뭐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게다가 나와 와이프는 받을만 했다지만, 이제 24개월된 딸래미는 무슨 죄가 있다고-_- 목구녕에 얄궂은 면봉을 것도 검체체취 기술도 떨어지는 사람에게 받아야 했냐고.ㅠ 하여간 1차 검사 마치고 자가격리-_- 하지만,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오자마자 와이프가 社区의 담당자에게 전화상으로 따지기 시작했고, 그날 저녁에 바로 자가격리 실링은 집문에서 떼어버렸다. 그래도 행여나 핸펀 위치추적으로 무슨 겐세이를 부릴지 몰라서 얌전하게 집에 있어야만 했었지비.

그리고 다시한번 2차 핵산검사를 마치고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이웃의 투서로 그 고생(?)을 했다 생각하니 여엉~ 정이 안 들더니만. (아파트 단지내에 할매들이 24개월된 딸래미 귀엽다고 어찌나 친한 척을 하시던지... 그럼 뭘해? 우린 투서 당해서 핵산검사를 받아야 했는데.ㅠ) 사실 나중에 와이프의 이모의 뒷조사(?)로 누가 투서를 날렸는지 알게되었고 것 때문에 따지고 뭐라하고 뭐 그랬다는데, 그 할머니도 며느리가 시켜서 그랬다고-_- 뭐 더이상 따져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여간 그렇다. 이후에 한국에 들어와서 또 코로나검사 받고 뭐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리 나라에서 통제를 하고 관리를 한다고 협조를 해봤자, 그 규칙을 아니 지키는 사람들의 수가 만만치 않다보니 규칙을 잘 지켜온 사람들은 답답할 수 밖에 없겠지비.

아직 이 역병의 상황은 현재진행형이고… 백신으로 인해 집단면역 상황이 언제될지, 또 그러 상황이 온다하더라도 마스크를 벗을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은데… 그냥 꾸역꾸역 예전으로 돌아가길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현상황에 순응하고, 그려러니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넘어가면 참 좋을텐데… 글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