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1박2일의 대마도행을 결정하고나서, 나름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이용이었다. 16년전에 갔을 때는 그냥 지하철 타고? 가서 일행들과 접선을 해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딸아이와 함께 자차로 움직여서 주차까지 하고, 또 부산은행에 예약을 해둔 엔화도 수령을 해야했기 때문에, 게다가 아무리 연휴 마지막 날 휴일이라 할지라도 우리처럼 또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탑승수속에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시간에 쫓기듯 집에서 출발했다. 그래도 16년 전에는 범일동-중앙동 거리였는데… 지금은-_- 그나마 올 1월부터 무료화된 백양터널과 수정터널을 통하니 20분 정도 걸렸나? 부산여객터미널에 도착, 그리고 주차장소는… 혹시나~ 싶어서 60% 할인을 포기하고, 50% 할인된다는 실내주차장으로 선택했다.
엔화 환전은 직접 은행을 찾아가는 것도 내키지 않아서, 모바일 앱상으로 환전신청을 하고, 출국당일에 여객터미널 지점에서 받는 것으로… 혹시나~ 했는데, 이른 시간이었던지라 아직 출근 전이었고, ATM에서 무리없이 16년만에 손에 일본 엔화 현금을 손에 쥐었다. 당시엔 이거 다 쓸 수 있겠나!? 했는데… 왠걸~ 돈이 아쉬운건 없었는데, 막상 부산으로 돌아오는 날, 그 때에는 뭐라도 하나 더 사고싶었으나, 애매한 남은 잔액들이 조금은 아쉽더니만. 그렇다고 카드결제가 그렇게 수월한 곳도 아니었고.

주차, 환전… 그리고 마지막 탑승수속까지 마무리를 하고 간단한 출국심사를 마쳤다. 그래도 비행기 타고가는 것보더는 시간면이나 검사/심사 방면에서는 수월했던 것 같다. 되려 막상 모든 준비가 끝나고나니, 부산여객터미널 면세점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겹게 느낄 정도였으니. 물론 면세점에서 구입할만한 것은… 그닥? 차라리 미리 인터넷 면세점이나 롯데/신세계 백화점의 면세점에서 구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출발 당일에 생각이 나더라고.ㅎ


쾌속선은 정시에 출발을 했으나, 파고 때문에 영도쪽까지 나가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렸고… 막상 해안을 벗어나고나서도, 속도를 잘내지 못하는 듯 싶었다. 여기저기서 속이 안좋아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었으며, 또 도착할 무렵에는 곳곳에 빈자리가 보이더니만.ㅋ 내사 뭐, 배멀미는 1도 없는 사람인지라-_- 그려러니 했는데, 난생 처음으로 쾌속선, 그리고 바다의 파고에 정신없어하는 딸래미는 도착할 때 즈음에서야~ 정신을 차리더니만 웃으면서 우리는 하선을 할 수 있었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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