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모험삼아(?) 들어갔던 어느 한 한국식당에서 눈에 익은 글귀가 있는 액자를 발견했다. 제목은 '마음을 다스리는 글'인 데, 어느 스님이 쓰신걸로 알고 있다. 엄니가 불교신자이신지라 집에 적지 않은 불경도 있고 글귀도 있는데, 이 글귀는 엄니가 집에도, 그리고 학부때의 자취집 화장실에도 변기 앞에 붙이셔서 큰 일을 볼 때, 아니 볼 수 없을 정도였으니... 흠흠. 근데, 내가 한국에 있는 집에서 허벌나게 봤던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아마 이것이 아닌가 싶다.
마음을 다스리는 글
복(福)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德)은 겸양에서 생기며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기느리라.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데서 생기느리라.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맑고 아름다움을 볼 것이며,
입을 조심하여 실없는 말을 하지 말고 착한 말 바른 말 부드럽고 고운 말을 언제나 할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 하라.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받들며 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용서하라.
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
내 몸 대우 없음에 바라지 말고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 말라.
원문 포스트 : 2006/05/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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