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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京 莫愁湖의 '粤军殉难烈士墓'

우리팬 2007. 4.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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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南京의 莫愁湖 公园에는 의술로 백성들을 도와주었으며, 황제의 강압에도 불구하고 정절을 지키려 호수에 몸을 던진 莫愁를 기리기 위함뿐만이 아닌, 또다른 중국의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 있으니... 이름하야, 粤军殉难烈士墓가 있다. (비석상에는 아래 보시다싶이 粤军阵亡将士墓라고 새겨져 있음.)


莫愁湖는 물론 莫愁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붙였고, 또 거기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내려오지만, 명대로 거슬러 가보면, 명태조 주원장과 중산왕 서달(徐达)이 바둑내기를 했던 곳이 있는데, 이래저래 둘이 바둑을 두다가 서달이 이기게 되어, 주원장이 서달이 둔 바둑의 형세를 자세히보니 '万岁'라는 두글자가 보였고, 서달에게 탄복한 나머지 결국 莫愁湖를 서달에게 주었다고 한다, 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위의 비석을 민국시기에 만들어진 곳이고-_- (왜 갑자기 이야기가 이리로 새었을까나.--;) 비석에 얽힌 얘기는 다음과 같다.


1912년 3월, 서주에서부터 옮긴 북벌혁명 열사들의 유골 61구를 莫愁湖로 옮겨왔고, 묘앞의 나무에는 손문이 직접 글을 새겼다. 1948년에 민국 정부는 62구를 (폭탄에 사망한 대대장을 포함하여) 같이 합장하였고, 역시 글을 지어 비문을 더했다. 1972년 주은래의 부인인 邓颖超 부위원장의 지시아래, 문화대혁명으로 파손되었던 묘를 수복하였고, 현재는 강소성 성급 보호문물로 지정되어 있다. 신해혁명 당시 혼란했던 시기에 민국 정부를 보호하기 위해 장렬히 전사한 열사들이 묻혀있는 곳이다. 국민당이 대만으로 물러가도 나름 열사들로 인정해 주었으나, 민국시기엔 그렇지 못했나보다. 우야등가 인민의 엄니라는 邓颖超 여사가 새로 수복시켜 준게 아직 남아있는 것 같고. 흠흠. 우짜등가 南京이란 도시는... 대체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복잡한 역사를 가진 동네이긴 하다.

1948년에 邹鲁가 더했다는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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