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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붕어언니가 보내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강의실 전경이다. 내 추측이 맞자면, 여긴 내일 HSK 중급이 실시되는 南京大学 逸夫馆 III의 103 강의실이다. 뭐, 아님 할 수 없고.-_-
암튼, 맞다면... 난 여기 이 강의실에서 세번째 중급HSK를 보게 된다. 이번에는 고급을 쳐보겠다, 고 생각을 했건만... 떠업. 우짜등가 10월에는 꼭-_-+ 사실, HSK 급수에는 별 미련없다. 시험이란건 물론 어느 자격요건을 충당하기 위해서 경쟁시키는 제도라 생각하지만, 또 다르게보면, 이제까지의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제도라 생각한다.
사실, 대입 수능때도... 나는 시험을 잘 쳐서 어느 대학에 들어간다는 욕심을 했기보다는, 내가 도대체, 초등 6년, 중고등 6년 12년동안 뭘 배웠고, 이걸 어떻게 써먹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다. (물론, 이딴 생각은 죽어라 공부 안하는 넘들의 어리석은 핑계일 뿐이리라.-_-)
이 강의실에서 언젠가 魯迅에 대한 演讲会가 있었을 때, 열강을 하시는 분 옆에서 박장대소를 했던 지도교수의 모습도 처음 봤었다. 보통땐 상당히 어둡게 보이는 인상인데, 이때 처음으로 이 사람도 사람이구나... 싶더라고. (물론, 나는 그런 찰나의 장면을 놓치지 않는다. 사진 찍어뒀다. 크하하.-_-v)
HSK 시험보다 더 신경쓰이는게 수요일 문장발표인데, 몇주 전 '백설공주 후기' 작품 분석에 관한 발표를 시행하지 못해서, '모짜르트와 울프강'이라는 다른 작품을 다시 발표를 해야한다. T.T 덴장, 이 작품 원제... 오늘 알았다면 말 다했지. 'Mozart and the Wolf Gang'이란 원제를, '莫扎特与狼帮'이라고 변조하는 넘들은 중국밖에 없을꺼다. 각설하고......
암튼, 딴건 몰라도...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가는건 여전히 싫다.
원문 포스트 : 2005/05/1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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